광주에 오시면 “여름철 별미 보리밥 드시러 오세요”
광주에 오시면 “여름철 별미 보리밥 드시러 오세요”
  • 서울동북뉴스
  • 승인 2012.08.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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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전문점 옛날에 금잔디

신선한 제철 나물에 고추장 참기름 넣고 썩썩
각종 해물과 야채 넣은 ‘매콤해물갈비찜’ 인기
어머니 손맛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밥상 제공

▲ 푸짐한 밥상
아무래도 여름 별미로 보리밥이 빠질 수 없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 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방법 중 하나가 보리밥에 각종 나물을 넣고 비벼먹는 것이다. 보리는 찬 성질의 음식으로 여름철 열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더운 성질의 음식인 고추장과 비벼 먹으면 상생작용을 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데 알맞은 음식이다. 보리는 동의보감에서 오곡 가운데 가장 으뜸인 오곡지장(五穀之長)으로 성인병,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건강식품이다. 쌀이 귀하던 시절에는 보리밥으로 점심 때웠다. 물 말아 풋고추 된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열무쌈을 해먹기도 했다. 지금은 그 때를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보리밥 집을 찾아간다. 보리밥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탄 전남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 ‘옛날에 금잔디’를 찾아봤다. / 편집자 주

▲ 금잔디 전경
광산구 도산동에 가면 보리밥 집으로 이 부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옛날에 금잔디’(대표 오웅근)를 찾을 수 있다. 이곳은 단독주택이었던 건물로 실내를 단아하게 다시 손질해서 지난 2003년 10월 식당을 열었다.
당시 보리밥 전문점으로 문을 연 ‘옛날에 금잔디’.

상호에서 느낄 수 있듯이 고향의 정감과 정취가 물씬 풍겨난다. 보리밥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나물 반찬 몇 가지와 고추장, 참기름만 있으면 보리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맛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비빔밥의 재료이다.

이 집은 풍암동 농산물시장에서 철마다 나는 신선한 제철 나물들로 장을 봐온다.
10여 가지 나물이 제 맛을 내면서도 밥과 비볐을 때 한 가지 맛으로 조화를 이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제철에 나는 나물류를 준비한다.

숙주, 시금치, 고사리, 호박, 버섯나물에 상추겉절이, 잡채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밥은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상태여야 한다. 보리밥 위에 골고루 반찬을 얹고 고추장 듬뿍, 참기름 넉넉히 쳐서 썩썩 비벼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 매콤한 해물갈비찜
맛있게 비벼진 보리밥을 멸치젓갈을 넣고 열무쌈을 해 먹으면 그 맛이 별미다. 
숟가락 가득 비빔밥을 떠서 입 쩍 벌리고 한입 먹는다. 아무래도 비빔밥에는 구수한 된장국이 딱 맞는 궁합이다. 무청으로 끓인 된장국 한 숟가락으로 미어지는 입 얼래고 달래면서 먹다보면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해서 파랄 때 따낸 방울토마토나 담배상추로 발효식품 장아찌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이와 함께 머위때, 마늘쫑, 양파, 오이, 무, 고추 등을 함께 넣어 만든 종합짱아지도 인기 식품이다.
‘옛날에 금잔디’는 보리밥 메뉴 외에도 매콤 해물갈비찜, 낙지 곱창 전골, 묵은지 김치찜, 홍어삼합, 홍어회, 콩나물 홍어찜, 홍어무침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매콤 해물갈비찜’은 어린이 입맛에 맞아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족 특선요리다.

‘매콤 해물갈비찜’은 갈비를 넣고 1시간 반 가량 끓여 기름기(지방)와 함께 핏물을 완전히 제거한다.
그 다음에는 간장, 과일, 양파, 마늘 등을 망 속에 넣고 끓여 갈비에 간이 베이도록 하고 과일, 간장, 대파를 넣어 양념소스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갈비와 함께 낙지, 꽂게, 새우, 그린홍합 등 각종 해물과 새송이 버섯, 모귀 버섯, 팽이버섯, 피망, 고추, 호박, 대추, 양파 등 각종 야채를 옹기에 넣어 손님상에 올린 뒤 팔팔 끓여서 먹으면 된다.
매콤 해물갈비찜은 국물이 없는 일반 갈비찜과 달리 시원한 국물을 좋아하는 전라도 사람들을 위해 매콤한 국물 맛을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러운 갈비에 각종 야채와 해물들을 함께 맛볼 수 있어 금상첨화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조랭이 떡과 당면사리도 들어있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남아 있는 국물에 밥을 볶아서 먹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추가요리로 제육볶음, 도토리묵, 파전, 고기만두, 동동주 등도 맛볼 수 있으며 모든 메뉴 포장판매가 가능하다.

▲ 보리밥
▲ 오웅근 이금희 대표 부부
오웅근 옛날에 금잔디 대표는 “고향의 향수와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음식과 건강한 밥상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겠다”면서 “전통적인 맛을 위해 화학식초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발효된 자연식초를 사용해 고객들에게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웅근 대표는 도산동 어사모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행복 나눔, 이웃 사랑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보살피기, 여행 보내드리기, 반찬 나눔 봉사 등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도산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소: 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1104-7(호반1차 정문에서 공군부대 후문쪽으로 50m)
△전화: 062-941-5316

<광산저널신문사 이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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