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오만철, 도자화 특별전 “흙질, 붓질, 불질”
화가 오만철, 도자화 특별전 “흙질, 붓질, 불질”
  • 성광일보
  • 승인 2016.06.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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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실(茶室) 81×44cm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2015
진한 묵향이 좋아 동양화에 빠지고 흙의 촉감을 사랑해 도자기를 굽는 화가 오만철이 서울 삼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차문화대전에서 특별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오는 6월 9일(목)~12(일)까지 도자화를 소개한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도예와 고미술감정을 전공한 화가 오만철은 도전과 실험정신이 가득한 새로운 장르인 도자화를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캔버스가 되어줄 백자도판을 만들고 전통 안료인 철화, 청화를 사용하여 문인화와 산수화를 중심으로 농담 및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도자화 작품을 탄생시켰다

반추(反芻)Ⅰ171×64cm백자도판1330℃환원소성2015
조선시대 화가들과 도공들의 합작품인 “도자화”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품으로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분야로 오만철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자화가’로서 작년 12월 16일 한국 신지식인협회에서 도자화 장르를 개척한 공로로 인정받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어 선구자적 역할과 후배양성이라는 책임감으로 미술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화가 오만철의 도판화는 화선지나 캔버스대신 평면 흙 판에 붓으로 그림을 그린 뒤 구워낸 것으로 백자위에 청화, 철화, 진사안료로 전통 수묵화의 기품을 재현해 사진으로 보면 일반 동양화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농담, 번짐, 스며듬이 수묵담채화 특유의 발묵 효과를 살려내고 있다.

반추(反芻)-용문호44×81cm백자도판1330℃환원소성2015
동양화와 도자기는 천생연분의 궁합으로 가장 한국적인 미의 가치를 구현해 왔다. 조선시대 관요에서 도공들이 만들어놓은 도자기에 도화서의 화가들이 길일을 잡아 관요에서 그림을 그린 도자기들이 지금은 국보, 보물, 명품들로 많이 남아있듯이 도자화는 작품의 영구성도 뛰어나다. 이렇게 매력 넘치는 도자화를 소개하기 위해 제14회 국제차문화대전에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품격있는 도자화를 선보인다. 작품은 주로 반추(反芻)시리즈의 신작으로 우리의 국보, 보물, 명품인 호, 주병, 다완 등을 재현하여 새롭게 되새김질하는 우리 전통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소개 할 예정이다.

화가 오만철은 “도공과 화공이라는 1인 2역을 맡아가며, 가장 우리다운 미적가치인 한국화와 도자기를 작업 화두로 하고 있다. 도자화를 만들기 위해 불을 지피면서 철화자기의 모든 부분들이 수묵화의 번짐과 농담처럼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세상에 다시없을 삶의 희열을 느낀다. 오로지 진실한 작업에 임하고 진정한 묵희를 느끼는 게 내 삶의 전부이고 내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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