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 빛깔의 세상에서 함께했던 광진상공회의 워크 샵...
연-옥 빛깔의 세상에서 함께했던 광진상공회의 워크 샵...
  • 성광일보
  • 승인 2016.06.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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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광진구상공회 4기

▲ 강태화/광진구상공회 4기
평년의 기온보다도 더 높게 오른
무덥기만 한 연록빛의 계절 5월에 한 낮,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가득 찼었던 마음으로 광진 상공회의 워크 샵을 떠나게 되었다.

동해안을 향하여 출발하는 버스로 함께 오른 모든 회원님께서는 잔잔한 이야기꽃들을 피워내며 집행부에서 정성껏 준비 해 온 맛있는 다과와 음료 등을 즐겨가며 넉넉한 산야와 넓고 푸른 바다가 잘 어우러져 풍광을 이룬 미시령을 넘어서 해변 가의 조그마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호텔 마레몬스에 도착하였다.

곧 바로 특강은 진행되었다.
건강&행복 론을 주제로 노종렬 개그 강사의 평범한 행복이란 열강은 평소의 습관으로 지키지 못했던 생활 습성을 아찔한 각성으로 자극 시켜주기도 했다. 이여서 호텔 뒤뜰에서 펼쳐지게 될 가든파티 장소로 이동된 때는 어둠이 대지 위로 내려 와 앉고 있는 어스레한 즈음이었다.

활활 타 오르는 검붉은 불덩이를 장대 끝에 달아서 높고 높게 들어 올려 주시는 광진 상공회 김석회 회장님의 캠프파이어의 점화식은 '우리의 단합과 협동으로 하나가 되어서 가정과 기업과 사회를 화합시켜 희망찬 내일을 향해 힘차게 걸어 나아가자는 광,상의 모든 회원님들의 굳은 마음 다짐을 담아서 힘차게 막을 올려주셨다.‘

정갈하게 차려진 바비큐구이와 신선한 바다음식의 구수하고 순수한 맛 속으로 동화되어 가는 활기찬 분위기의 장면, 장면들은 마치 숲속동화의 세계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가는 듯 한 착각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하였다.

어두컴컴한 저 높은 창공을 향하여 반짝거리며 튀어 오르고 있는 장작불꽃들의 퍼레이드 곁으로 오손도손 모두가 모여 들기 시작하는 것은 오늘 따라서 밤 기온이 좀 차갑게 느껴져 오는 까닭에서였을까?

센스 많은 사회자는 모닥불 포크송의 멋드러진 연주를 시작으로 젊은 날의 추억들이 아롱 새겨진 올드 팝송과 7080의 유행가 메들리로 한결 더 흥겨운 분위기를 돋구어주었다.

그러나 방금 맛있게 먹었던 저녁식사가 몸속에서 불편함이 느껴져 오고 있었다... 불현듯, 그 동안 십여 년간의 광,상 활동을 통해 함께 해 온 인연이 깊었던 많은 회원님들과 일상 속의 여러 가지 어드바이스를 건내 주셨던 고맙고 감사한 분들의 생각들이 가만히 떠오르며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는 것이었다.

나날이 변해져 가는 기업의 경기 변화와 불황 속에서도 묵묵한 인고로 산업 일선에서 앞장서서 이끌어 가시는 일각의 기업체 CEO님들과 앞서 가는 능력과 새로운 스펙으로 혼신을 다 해 봐도 기회를 찾지 못하는 젊은 인력 진 등등..-

어젯밤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했던 일행들과 맑은 아침 햇살로 가득 차오르는 영롱한 연-옥빛의 세상을 가르며 오르른 (외설악)권금성의 등반길, 그 어느 때에 찾아왔던 날 보다도 더 맑고 많은 조망으로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다주었다.

해발 850m의 봉화대를 중심으로 약 2Km 둘레의 산성 아래에 오르니, 숨 가쁘게 달아오르고 있는 벅찬 가슴 속으로는 망중유한의 기회를 얻는 최고의 기분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서 정면을 보니 신흥사와 청동 불상이 조그맣게 보여 지고, 그 뒤로는 달마봉, 좌측으로는 울산바위, 우측으로는 소만물상의 암봉들과 하늘을 긋고 있는 공룡능선 위에는 흰 구름을 머금고 있는 황홀한 풍광들로 그야말로 '조망삼매경'을 이루어주고 있었고 저 멀리 아늑하게 시야 가득히 드리워지는 우뚝 솟은 봉우리들의 사이를 잇는 능선과 이곳저곳 에 폭포 물줄기는 명산중의 명소로 태고의 자태를 맘껏 자랑하고 있는 듯,
예로부터 그 많은 감탄을 전설과 설화를 만들어 낸 것에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이게 해 주기도 했다.
권금성의 가벼운 등반길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한반도의 등심대 태백산맥과 설악의 맑은 정기 속으로 담쁙 젖어 가면서 황홀감으로 만끽된 기분을 안고서 돌아서는 하행의 발길에서도 청초호와 영랑호를 언저리에 놓고 뚜렷하게 그려 내 주는 동해의 해안선은 우월한 비경과 연초록빛의 맑고 고운 세상을 마음 속 깊은 곳으로 영원토록 길이길이 남게 해 줄 것만 같았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 온 일행들은 소공내의 통나무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이곳의 특산품으로 빚은 더덕 탁주와 온갖 산내진미를 듬뿍 넣어서 지저 낸 파전을 시켜놓고 모쪼록 가져 보는 여유의 시간 가운데에서도 진지하게 얘기들은 이어져 가 주웠었다. 옴짝 달삭 움직임조차 없는 이 사회의 경기 침제와 양극화된 고용자와 고용주간의 관계와 이런 저런 변화로 창상 되어 가고만 있는 문제들은 이 모두가 일 선 기성세대가 안고 가야 할 몫이므로 각자의 위치에서 좀 더 진정성을 다 해 보는 책무의 마음 자세로 안정되고 성숙 된 이 사회의 행복한 내일을 함께 생각 하고 그려 내 볼 수 가 있었던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까지 가져 보기도 했다.

녹음방초의 맑고 깨끗한 대자연 속에서 계절이 가져 온 싱그러운 감각들을 듬뿍 느껴 보면서 우리 사회의 이슈와 생활 속의 상념으로 기쁨, 즐거움, 그리고 진지하게 화담 나누며 여유를 함께 한 이 값진 시간들을 우리 광,상회의 모든 회원님들과 더불어 사는 이 사회의 많은 '이' 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고마운 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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