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촌마을에 부는 변화의 바람
새촌마을에 부는 변화의 바람
  • 성광일보
  • 승인 2016.06.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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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힘으로 골목이 변화하고 있는 성수1가제1동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1가제1동에는 ‘새촌’이라고 불리는 골목이 있다. 성수일로3길에서 뚝섬로1가길로 연결되는 이곳은 수십 년 전 시인 백석이 화가 정현웅과 함께 살던 마을인데 최근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삭막하기만 했던 골목길에 주민들이 직접 벽화를 그려 넣고 쓰레기가 쌓여있던 곳에는 예쁜 화분을 놓았으며 어르신들은 손수 짠 알록달록 뜨개천으로 전봇대를 따뜻하게 감쌌다. 이 작은 변화는 성수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동네 골목길을 더 깨끗하고 활기차게 바꾸기 위해 시작됐다.

처음부터 새촌마을은 도시재생사업의 대상지역이 아니었다. 새촌마을도 변화를 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미란 성수1가제1동장은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성동희망나눔’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주민들이 이 사업의 취지와 뜻을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계속 소통했다. 또한 관내 미술동아리인 ‘그림마실’의 회원들과 협의해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동희망나눔의 어르신들이 뜨개질을 하여 만든 뜨개천은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던 전봇대를 감싸고, 직접 만든 도자기 화분들은 골목 중간 중간 앙증맞게 자리 잡았다. 또한 늘 쓰레기가 쌓여 있던 곳에는 화사한 색깔의 꽃이 심어진 화분을 두어 사람들이 무단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에는 골목 중심에 자리 잡은 조양교회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공모사업의 참여자들이 떡과 음료수 등을 나눠 먹으며 새촌마을 가꾸기에 필요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미란 성수1가제1동장은 “이 골목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지원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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