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46) 동양오술. (相 33)
동양학과 풍수(46) 동양오술. (相 33)
  • 성광일보
  • 승인 2016.07.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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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천(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품천(品泉)김흥국 / 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지난 호에 공과격에 대해 진선과 가선을 말했다. 진선이란 남을 욕하고 때려도 상대를 위해서 한 일이라면 참 진, 착할 선, 진선(眞善)이고, 선행과 봉사를 하여도 자신의 이익이 숨어 있다면 거짓 假, 가선(假善)이며, 거짓 선행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가 공익(公益)인가? 사익(私益)인가를 정확하게 가려야 공과격에 채점을 올바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선(眞善)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느끼기 위해 나폴레옹 황제의 과거를 예로 들어보자.
나폴레옹이 프랑스 소년사관학교를 다니던 시절 가정이 어려운 섬 소년은 군것질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휴식시간에는 학교 앞 과일가게에 학생들로 붐볐지만, 그는 돈이 없어 고픈 배를 참으며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 때마다 과일가게 아주머니는 나폴레옹을 불러 매번 사과를 하나씩 주셨다.

그러고 30년 이라는 세월이 흘러, 과일가게 아주머니는 할머니가 되어 여전히 그 자리에서 과일을 팔고 있던 어느 날, 장교 복장의 한 사람이 가게를 찾아와서 “할머니, 사과 한개만 주세요” 그러고 사과를 맛있게 먹던 장교가 빙긋이 웃으며,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라고 말하니 할머니는 장교에게 옆의 의자에 앉으라고 권하며 “ 군인양반, 자랑 같지만 지금의 황제이신 나폴레옹황제께서도 사관학교 시절에 우리 가게에서 가끔 사과를 사서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요. 벌써 30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하면서 먼 산을 바라보고 그 때를 회상하는 듯하였다.

그 때 군인장교가 “내가 듣기로는 그 때 그 학생은 가난해서 늘 할머니께서 사과를 그냥 얻어먹었다고 하던데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펄쩍 뛰면서 “아니요,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들은 거라오, 그때 그 학생은 꼭 돈을 내고 사먹었지요. 한 번도 그냥 얻어먹은 일은 절대로 없었어요” 라며 극구 변명을 하였다. 할머니는 나폴레옹황제가 소년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환경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은 듯 그렇게 극구 부인하였다. 그러자 장교는 다시 물었다.
“할머니는 지금도 황제의 소년시절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할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옆으로 저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가난했던 그 학생에게 동정을 베풀던 옛날의 추억을 더듬는 듯 했다. 이때 장교는 갑자기 먹든 사과를 의자에 놓고 일어나 할머니 손을 두 손으로 꽉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레옹황제입니다” “예? 당신이 나폴레옹황제라고요?”“예, 제가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매번 저에게 사과를 주신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입니다. 그때의 사과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그 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언젠가는 할머니의 은혜를 꼭 갚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 두 손을 잡힌 채 어찌할 줄 모르는 할머니 눈에선 어느 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폴레옹황제는 금돈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돈입니다. 이 돈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

할머니는 나폴레옹에게 사과를 주면서 그리고 황제가 된 지금에도 전혀 대가나 무엇을 바라지 않는 오직 한마음으로 나폴레옹이 잘되기만을 바라는 진선의 착한 마음이다. 마치 불가에서 무주상보시를 말하듯 하는 것이 공과격에서 말하는 진선이다.

이러한 진선은 공과격에 의해 높은 점수로 이어져 내 운명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할머니의 아름다운 마음은 공과격에 높은 점수로 채점 되었을 것이다.
운명은 이렇게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 앞에서 정해진 운명도 바뀐다는 것을 암시하는 예(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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