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독자기고>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 성광일보
  • 승인 2016.07.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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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선/서울지방보훈청 보상지원팀장

▲ 권혜선/서울지방보훈청 보상지원팀장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다.

1950년 6월 25일은 6.25전쟁이 발발한 날로 이날을 모르는 우리 국민은 거의 없지만 정전협정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63년 전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부터 시작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클라크(Mark Clark) 대장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전쟁을 멈추는 협정 문서에 서명함으로서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이 ‘정전협정’이라는 제도적 장치로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DMZ)가 생기고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시위원단이 설치되어 전후(戰後)복구와 북한의 남침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60년 후, 2013년 우리 정부는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정부 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였다. 대한민국을 전쟁의 고통에서 지켜준 21개국 유엔참전국에 늦었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한 것이다. 이름도 들어 본 적 없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의 존립과 자유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21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과 같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고 ‘보답’하고자 한 것이다.

1953년 7월 27일의 정전협정으로 포격과 총성은 멈추었지만,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과 전투행위의 중지만을 합의한 미봉책일 뿐이고, 현재 대한민국은 정전상태이지 종전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혹시 있을지도 모를 전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서 더 이상 우리의 자유와 행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호국정신으로 단결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와 자유가 우리의 위대한 선조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으로 얻은 것임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은 7월을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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