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 통해 북핵 문제 해결 시급성 강조
박근혜 대통령,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 통해 북핵 문제 해결 시급성 강조
  • 성광일보
  • 승인 2016.09.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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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연린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러시아 극동 지방을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초청받아 참석하고, 전체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극동 지역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각종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및 물류 대동맥이 시작되는 곳으로 러시아의 새로운 심장이라며, 한국도 그동안 극동지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이라는 “끊어진 고리”로 인해 극동의 엄청난 잠재적 에너지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그 고리가 이어진다면 극동 지역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하나로 연결하는 번영과 평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인해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포함해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장애가 제거되면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렇게 되면 극동지역을 매개로 한-러-일, 한-러-중 등 다양한 소다자 협력도 본격화될 수 있고 전력, 철도, 에너지 등 동북아 지역 인프라망 연결을 촉진해 역내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북한의 핵 위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려면 북한에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극동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해선 식량·주택·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투자 증대와 협력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특히 한-러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교통·항만 등 인프라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유라시아 대륙을 복합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루트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한국 간 FTA가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 또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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