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52) 동양오술 (風水 2)
동양학과 풍수(52) 동양오술 (風水 2)
  • 성광일보
  • 승인 2016.10.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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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풍수란? 첫째가 장자승생기이다. 지난시간 말했듯이 죽은 사람의 체백이 살아있는 후손에게 기감이응(氣感而應)하여, 귀복급인(鬼福及人)한다는 것이다. 기운이 감응하여 그 복록이 후손에게 연결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풍수의 목적이념이기에 풍수를 사회복지학이라 하는 것이다. 과연 사회복지학인가? 증명해보자.

사주팔자는 태어나면서 정해진 내 인생의 각본으로 나는 시나리오대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사주팔자의 수많은 사람들이 꼭 같이 살지도 않으며, 죽는 날도 제각각 틀린다. 그럼 사주팔자가 엉터리인가? 그렇지도 않다. 그럼 무엇이 같은 사주팔자를 상이하게 만드는가?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환경이다.

환경이 다르면 조건이 달라서 결과를 다르게 만드는 법이다. 그 첫째 조건으로 나라를 꼽는다.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해외에 많은 수의 자녀들을 입양시켰다. 그 중에는 선진국에서 좋은 양부모 아래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그 지역 사회의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만약 한국에서였다면 부모도 없는 환경에서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박복한 처지에서 이 나라의 유명인사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같은 비유로 나와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사주팔자가 북한에도 얼마든지 있다. 나는 남한에서 중류의 삶을 살고 있는데, 그는 북쪽에서 중류의 삶을 살면서 하루 3끼를 제대로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

이렇듯 팔자의 조건에는 환경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를 나열하면 1,나라. 2,부모. 3,나의 운명 순으로 꼽는다. 그리고 나의 운명에는 1,문(門). 2,택(宅). 3,명(命). 4,수(修). 5상(相)의 순서로 나눈다.
 1, 문(門)은 그 집안의 가문을 말한다. 그래서 뼈대 있는 집안을 따지는 것이다.
 2, 택(宅)은 그 집안의 부귀를 말한다. 요즘 금수저 논란이 여기에 해당하겠다.
 3, 명(命)은 사주를 말한다. 사주란 태어날 때의 시나리오로 각본 속의 배역도 소중하다. 주인공을 맡았는가? 조연인가? 지나가는 사람 1, 2 인가도 삶의 척도가 된다.
 4, 수(修)는 스스로 얼마나 자신을 닦느냐로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가문도 집안도 사주도 안 좋지만 나의 노력으로 고시에 붙어 개천에서 용 나듯이 상류층에 진입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특기에 맞춰 운동이든 예술이든 한 우물을 파서 유명인이 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옛말에 영웅호걸로 태어나도 불학무식이면 무용지물이란 말처럼.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5, 상(相)이란? 집안도 부모도 학벌도 없고 노력도 않으면 생긴 대로 먹고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꼴값대로 사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삶의 차원 속에서 풍수가 사회복지학이란 말은 가문. 집안, 사주, 관상을 떠나서 돌아가신 분의 체백을 길지에 매장하면 기감이응하여 귀복급인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을 풍수에서는 탈신공개천명(奪神工改天命)이라 한다. 신의 능력을 탈취하여 나의 운명을 바꾼다는 뜻이다. 신이 보기에 엄청 건방진 말이지만 이 속에는 엄청난 조물주의 배려가 숨겨져 있다. 조물주는 천지지간에 무진장한 보물을 감추어두었으며, 훗날 복덕과 능력을 갖춘 인재가 인류를 위해 사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천장지비(天藏地秘) 이대기인(以待其人)이라 한다. 이대기인이란? 신이 감춰둔 보물들이 인간의 손길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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