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단풍'과 함께 가을을 상징하는 쌍두마차 '억새'를 보기 위한 인파로 산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는 가수 라마(요술당나귀)와 함께 수도권 억새 명소로 정평이 나 있는 명성산을 찾았다.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군락지 가운데 한 곳으로, 15만㎡에 달하는 은빛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한창 억새꽃 축제 중인 명성산은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억새를 보려는 산행객들로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억새를 보기 위해서는 상동주차장에서 출발해 비선폭포, 등룡폭포를 지나 억새꽃 군락지로 이어지는 1코스를 따라 오른다. 4.2km 거리에 넉넉히 2시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는데, 가족이 함께 오르기에도 어렵지 않다.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억새밭에 도착하면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억새꽃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찍어도 명작을 만들어 내는 사진작가가 된다.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라면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명성산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명성산 아래 위치한 국민관광지인 산정호수다. 호수와 주변 산세가 빚어내는 풍경이 아름답고, 호숫가를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뿐 아니라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의 경계에 있는 명성산은 전설에 의하면 왕건에게 쫓겨 피신하던 궁예가 이 산에서 피살되었다고 한다.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의 산 이름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보고만 있어도 낭만 가득,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명성산 억새는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편과 코스 소개, 명성산 근처 맛 집까지 알찬 정보만을 담아 소개한다.
마운틴TV는 SK Btv(ch 261), LG U+ tv(ch 69), olleh KT(ch 117)에서 시청 가능하며 전국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무료 시청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