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일부분을 떼어다 놓은 것 같습니다"
운악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병풍바위를 본 산행객의 소감이다.
가을 단풍은 기본이요, 기막힌 바위 절경과 수려한 산세로 산행객들을 유혹하는 경기도 가평의 운악산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사시사철 산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도 포천과 가평의 경계에 있는 운악산(해발 935m)은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경기 5대 악산 중 하나로 산 깊숙이 가파른 암석이 많아 산행이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그만큼 산행 중 만나는 전망은 힘든 산행을 잊게 만든다
운악산은 바위산답게 바위 구경하며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애처로운 총각 이야기가 서려있는 눈썹바위와 코끼리 코를 빼다 박은 코끼리바위,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미륵바위, 인도 승려 마라하미를 내쳤다는 전설이 흐르는 병풍바위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으면 섭섭할 정도다.
여기에 운악 8경 중 하나로 백 년을 두고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는 백년폭포와 운치 가득한 무우폭포는 본격적인 바위 산행에 앞서 운악산의 경치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손색이 없다.
구름도 쉬었다 간다는 운악산의 바위산행은 11월 20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통편과 코스별 특징, 주변 맛 집까지 상세하면서도 맛깔나는 내레이션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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