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잎 클로버로 행운을 나눠주는 사람
네 잎 클로버로 행운을 나눠주는 사람
  • 성광일보
  • 승인 2016.1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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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2가 권대섭 씨

2007년부터 네 잎 클로버 작품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줘

▲ 금호동2가 권대섭 씨
성동구 금호2가에 사는 권대섭 씨는 2007년부터 네 잎 클로버를 채취하여 핸드폰 고리, 자동차 걸이, 책갈피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를 채취·제작하여 배포하게 된 동기와 네 잎 클로버를 다른 사람보다 잘 찾는 비결, 네 잎 클로버를 받은 사람들의 반응 등을 천주교 서울 평협 전 대외관계위원장을 역임한 명길랑 위원장이 대담을 가졌다.

▶명길랑 위원장(이하 명): 네 잎 클로버를 채취·제작하여 나누게 된 동기가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시지요?
▶금호2가 권대섭 씨(이하 권): 네, 2007년 저희 둘째 딸이 공무원 1차 시험에 면접을 앞두고 있었는데,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으면 면접에 합격할 것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헤매고 다니다가, 마침내 발견하여 딸에게 전해주었는데 정말로 면접에 합격하여 지금은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명: 보통 사람들은 네 잎 클로버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권 선생님 눈에는 왜 잘 보일까요?
권: 제가 지속적으로 네 잎 클로버를 채취하여 제작?배포 하는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딸이 네 잎 클로버를 받은 후 면접을 봐 합격한 것을 보고 이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서인지 네 잎 클로버가 잘 보입니다.

▶명: 어디에서 네 잎 클로버를 채취하시나요?
▶권: 춘하추동 언제나 한강주변에서 채취합니다.

▶명: 네 잎 클로버를 채취할 때 주로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권: 네 잎 클로버를 채취할 때는 무념무상(無念無想)입니다. 자연스럽게 세상사를 다 잊습니다. 한강변을 걷다보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강 주변의 자연이 그렇게 이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네 잎 클로버가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명: 네 잎 클로버 작품을 어디에 배포하셨습니까?
▶권: 성동구 내 각종 모임, 구청행사장, 봉사자들, 개업식, 신혼부부, 가까운 지인들, 노인들, 우울해 보이는 분들, 임산부, 장애인 등입니다.

▶명: 네 잎 클로버 작품을 배포했을 때, 받으신 분들은 어떤 표정이었으며, 그 후에 어떤 반응이 있었나요?
▶권: “행운의 네 잎 클로버입니다.”하고 드리면, 감사해 하면서 받는 사람, 무표정하게 받는 사람 등 다양한 표정입니다. 그 후 받으신 분들이 '건강해 졌다.', '손주가 합격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등의 소식을 전할 때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명: 배포한 네 잎 클로버 작품의 종류와 배포 수량을 말씀해 주시지요.
▶권: 명함 크기의 작품, 책갈피, 핸드폰 고리, 자동차 걸이 등 다양하고, 지금까지의 배포 수량은 약 5만6천8백여 점입니다.

▶명: 네 잎 클로버 제작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권: 거의가 수기 제작이라 제작비가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명: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권: 시간과 정성, 약간의 물질만 있으면 이웃과 나눔으로써 밝고 희망이 가득 찬 지속가능한 세상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계속해서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전달할 것입니다.

▶명: 행운의 네 잎 클로버는 심성이 착하고 마음이 맑았을 때 잘 보인다고 한다. 권대섭 씨가 아마 그런 사람인 것 같다. 권대섭 씨는 장애인 돕기에도 열성적이다. 권대섭 씨의 앞날에 행운이 충만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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