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신중 기할 것”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신중 기할 것”
  • 이원주
  • 승인 2012.09.05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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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특별 인터뷰

성동소방서 신설 - 조속히, 옥수동 저자도 복원 - 긍정검토

성동구민들의 숙원인 서울숲 삼표레미콘부지에 건립을 추진해오던 110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사실상 어렵게 될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성동신문 이원주 발행인과의 인터뷰 답변에서 여러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수동 저자도 복원과 성동소방서 신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며 특히 소방서 신설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인터뷰는 지난 8월 18일 서울시장실에서 가졌으며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서울시의회 공동취재단과 약 60분 동안 이뤄졌다.다음은 박 시장과의 이원주 성동신문 발행인과의 질의 답변 내용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동구 현안인 ‘서울숲 110층 글로벌비즈니스 건립’에 대해 묻자 "나도 현장에 가 봤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성동신문 : 성동구민의 숙원사업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건립될 110층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진전이 없어 구민들의 원성이 높다. 이에 대한 서울시장의 입장은?

▶박시장 :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같은 대규모 개발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공감대가 전제돼야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상태이며 초고층 빌딩은 빌딩 주변의 교통, 환경을 넘어 서울시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번 개발이 시작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더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 토론 등 신중한 검토 과정을 통해 관련 쟁점들을 정리하고,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신중을 기할 것이다.

▷성동신문 : 성동구 옥수동 옥수역 앞에 저자도란 섬이 70년대초  인위적으로 사라졌다. 역사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있는 섬으로 지금도 모래퇴적물이 쌓이고 있어 자연복원도 가능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검토를 요청한 바 있으며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자연생태의 섬 저자도 복원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박시장 : 1970년대 강남 아파트 개발과 동시에 사라져버린 서울의 옛 섬,  저자도를 복원하는 것은 한강의 역사성 회복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당시 한강에 저자도의 흙을 메운 후 그 위에 아파트를 지은 것이기 때문에 당시와 지금은 한강 본류의 선형 자체가 다르다.

  또 중랑천 합류부 한강본류의 수심이 4m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원래의 위치에 본래의 크기의 섬을 복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다행히 과거 저자도가 시작되던 지점인 금호동~옥수동 앞 한강본류 쪽에 자연적으로 토사가 퇴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준설 등 인공적으로 손을 대지 않는다면 100% 복원은 못 되도 저자도의 과거 모습을 어느 정도는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서울시는 홍수 시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준설을 최소화하고, 모래섬의 증가 규모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

▷성동신문 : 인구 30만이 넘는 성동구에는 소방서가 없다. 뉴타운 건설 등으로 성동구의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대비, 현장 대응력 확보를 위한 성동소방서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희전 서울시 의원의 노력으로 2012년 타당성 조사 용역비 예산 1억 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서울시의 추진 방향은?

▲ 서울시장실 벽에 시민들의 기원을 담은 메모지가 가득 붙어있다.
▶박시장 : 성동소방서 신설과 관련해서는 이미 실질적 행정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사실, 성동구는 공장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위험시설이  밀집돼 있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구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성동구는 광진소방서 관할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성동구에서 재난이 발생해도 5분 이내에 도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1개 소방서에서 2개구를 관할하다보니 소방관들의 피로도 상당히 누적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지금 서울시는 성동구민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 부지를 찾아, 현재 매매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대로 예산 확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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