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57) 동양오술 (風水 7)
동양학과 풍수(57) 동양오술 (風水 7)
  • 성광일보
  • 승인 2016.12.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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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지난시간에는 풍수의 학술적 근거인 동기감응에 대한 과학적 방송실험을 알려드렸다. 오늘은 동기감응의 실례로 조선의 군왕 중에 역대 최고로 꼽는 세종대왕의 사례를 들어보자.

대왕은 조선시대에 보기 힘든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조선이란 나라를 한 단계 끌어올린 명실 공히 최고의 임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분은 모든 부분에 두루 빼어난 능력의 소유자이며 실제로 18명의 왕자를 둔, 역대 최고의 왕자생산기록보유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왕의 사후에 즉위한 문종은 병약하였고, 문종의 뒤를 이은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단죄되었으면 세조인 수양대군의 첫 아들은 세자책봉 1년 만에 죽었기에 훗날 덕종으로 왕위에 추존되었다.

그 뒤를 이은 예종은 즉위 2년 만에 죽고 성종, 연산군, 중종으로 이어진다. 4대 세종대왕이 작고한 1450년부터 1469년 9대 성종즉위까지, 19년 동안 세조의 집권 13년을 빼면 5대 문종, 6대 단종, 8대 예종의 왕권이 약 6년 정도이다. 허약해도 너무 허약한 왕의 수명이며, 즐거운 날보다 병약하고 불행한 날이 더 많은 왕들이다.

이제 세종대왕의 능을 풍수적 입장에서 동기감응이 어떻게 작용하였는가? 감평해보자.
본래 세종대왕의 산소는 내곡동 헌인릉 아래 있었다. 본시 이 자리는 많은 신하들이 불길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였지만,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세종대왕은 자신은 풍수와 같이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다며, “다른 곳에 복지를 얻는 것이 선영 곁에 잠드는 것만 하겠느냐?”며 모든 반대를 물리치고 아버지인 태종의 아래 묻어 달라고 명령을 하고 돌아가셨다.

그 후, 세종의 후사인 문종은 2년 만에 병사하였으며, 아들 단종은 3년 만에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 당하고, 끝내 사약을 받고 비명횡사(非命橫死)하였다.

세조는 재위13년 동안 온갖 몹쓸 병으로 전국의 좋은 약수터와 온천을 다니며 고생고생하다 죽었으며, 아들 예종도 즉위 1년 만에 죽는다. 또한 6종영(六宗英)이라 일컫는 안평대군. 금성대군. 화의군. 한남군. 수춘군. 영풍군 등 왕자들의 이유 없는 죽음이 발생하는 큰 변고도 이 시기에 생겼다.

결국 1469년 예종원년에 중신들이 이러한 사건들은 할아버지인 세종대왕 능의 지하가 찬물이 든 냉혈(冷穴)이라 시신이 썩지 않고 생시(生屍)로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며 이장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았으며, 실제 광중을 파니 19년 동안 시신이 썩지 않고 물속에서 둥둥 떠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결국 현재의 여주로 천장을 한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19년 동안 왕이 네 분이나 바뀌었고 흉사(凶事)가 끝일 날이 없던 왕손이 다음해 9대 성종부터 안정을 찾아 25년의 재위기간 동안 16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성군이란 칭송을 들으며 지금의 선릉역이란 지명을 낳았다.

그리고 현재의 영릉은 여주 북성산을 조산으로 한 회룡고조형으로 천선강탄형(天仙降誕形)이란 하늘의 신선이 내려와 탄생한다는 명당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선인단좌형(仙人端坐形)으로 군신이 함께 덕담을 나누는 천하의 대명당이다.

이후 지관들 사이에는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이란 말이 생겼다. 조선왕조가 영릉덕분에 100년 더 연장된다는 뜻이다. 이런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풍수가 미신이라 치부하지 말고 땅이 가지는 지덕상재(地德上載)의 능력에 대해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독자여러분도 영릉을 가시면 세종대왕만 기리지 말고 조선왕조의 역사를 100년 연장한 천하 대명당의 숨결도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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