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처럼 얼어붙은 적십자회비 기부
한파처럼 얼어붙은 적십자회비 기부
  • 성광일보
  • 승인 2017.0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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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보다 모금액 크게 줄어

적십자회비 모금실적 저조로 4월 30일까지 연장모금 전개
취약계층 지원, 이재민 구호 등 인도주의 사업 축소 우려도 나와

‣ “나눔이 희망입니다”, 적십자회비 기부 릴레이 이어져
대한적십자사는 ‘고맙습니다 적십자회비, 나눔이 희망입니다’를 슬로건으로 1월 31일까지 ‘2017년도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참여에 이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도 적십자회비 성금모금에 적극 참여해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 적십자회비, 재해 이재민 및 저소득층 구호 등에 사용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인 적십자회비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생계구호와 같은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태풍 차바 피해구호, 메르스․세월호 구호, 대구 서문시장 화재구호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 긴급구호에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지역 보건‧안전캠페인, △청소년적십자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 2017 적십자회비, 전년도보다 모금액 21억 줄어
2016년에는 서울지역에서만 63만 4천여 명(전국 400만 명)이 적십자 회비모금에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 참여율과 모금액이 과년도보다 한참 저조한 상황이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2달간 진행된 집중모금기간에 적십자회비에 참여한 인원은 서울에서만 42만 8천여 명, 모금액은 58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에서만 45만 5천명이 참여해 63억 8천여만 원이 모금되었던 전년도 동기와 비교하면 참여 인원과 모금액이 훨씬 준 셈이다. 특히, 모금액은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21억 3천만 원 이상이 줄어 기부 참여가 크게 감소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기부 참여가 저조한 이유로는 기부문화 위축 때문이라는 분석이 크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이웃에 대한 국민관심을 비롯해 대기업의 기부가 주춤해 기부문화 자체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사업축소 우려에 4월 30일까지 적십자회비 모금기간 연장
이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모금기간을 4월 30일까지로 연장하며 집중모금기간에 참여하지 못한 개인 세대주, 법인,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2월 13일부터 2차 적십자회비 지로용지를 추가 배부해 적십자회비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희망풍차 사업, 안전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긴급재난구호 활동은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하는 반면, 회비 모금액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주의 사업 수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의 참여가 어느 때 보다 더 절실한 시점이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제타룡 회장은 “지난해 그리고 올해 적십자회비에 참가해 주신 서울시민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민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구호봉사전문기관으로서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적십자회비 지로용지를 받은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적십자회비는 법정기부금으로, 납부 시 소득금액의 100% 범위 내에서 연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법인은 소득 금액의 50%까지 손금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연말소득공제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가상계좌 △금융기관 지로창구 △휴대폰 ARS △QR코드 △편의점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가상계좌 이용 시에는 권장금액과 관계없이 원하는 금액으로 24시간 언제든 기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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