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콘텐츠의 새로운 장르 선도하는 ‘천하무림기행-의천도룡기’ 눈길
웹 콘텐츠의 새로운 장르 선도하는 ‘천하무림기행-의천도룡기’ 눈길
  • 성광일보
  • 승인 2017.0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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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타임 위주의 내용 탈피하고 ‘재미와 깊이’ 동시에 잡아

TV 자리를 넘보는 웹 콘텐츠들의 기세가 무섭다. 2015년, ‘웹 예능’ <신서유기>가 대박을 치며 포문을 열더니, 2016년에는 <마음의 소리>로 대표되는 ‘웹 드라마’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작년에 네이버에서 총 95편의 작품이 상영됐고, 연간 총재생 수가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인 웹 드라마는 지금이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스낵컬처’(간편한 먹거리처럼 짬짬이 즐기는 콘텐츠)로 불리기도 하는 ‘웹 예능’, ‘웹 드라마’는 보통 1회당 러닝타임이 10분 안팎으로 짧고, 재미를 추구하는 가벼운 내용이 특징이다. 소재와 장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점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에 민감한 젊은 층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가벼움이 강조된 나머지 의미를 도통 찾을 수 없거나,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에 의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가운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콘텐츠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천하무림기행 의천도룡기 제2장. 피를 부르는 도룡도 화면

지난해 네이버 누적 조회 수 130만 뷰를 넘기며 화제가 되었던 <천하무림기행>이 대표적인 예다. TV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무협’을 소재로 하여,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내용에 충실한 것이 드라마나 예능이 아님에도 인기를 끈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에는 무협 명작 <의천도룡기>를 통해 영웅이 필요한 난세를 조명하고 이 시대의 영웅을 찾는 후속작 <천하무림기행-의천도룡기>가 온라인 상에서 현재까지 72만 뷰에 육박하는 클릭 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무협이라는 소재를 두고 다른 웹 콘텐츠와 같이 자칫 볼거리에 치중할 수도 있겠으나, <천하무림기행-의천도룡기>는 소설 <의천도룡기> 속 에피소드를 무술, 무기, 역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하고, 마치 역사적 진실인 것처럼 진지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역사와 허구의 경계가 희미해질 때 판타지가 현실로 와 닿는 ‘팩추얼 판타지’(Factual Fantasy)라고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장르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웹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천하무림기행 의천도룡기 프리젠터 배우 이재윤

‘무협 마니아’ 배우 ‘이재윤’이 프리젠터로 출연하여 무협에 빠진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진정성으로 몰입을 돕는 한편,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10분 이하의 짧은 에피소드는 재연씬 위주로 구성돼 잘 배치된 화려한 CG들과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한다. 마운틴TV 관계자는 전작보다 ‘재미와 깊이’, 두 요소의 균형을 찾아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천하무림기행>이 앞으로도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나가는 선두주자로서 이러한 흐름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웹 콘텐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마운틴TV ‘천하무림기행-의천도룡기’는 3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 네이버TV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총 8회(예정) 중 3회까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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