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61) 동양오술 (風水 11)
동양학과 풍수(61) 동양오술 (風水 11)
  • 성광일보
  • 승인 2017.03.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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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풍수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어가 좌청룡 우백호이며 이는 동쪽과 서쪽을 말함이요, 앞은 남주작, 뒤는 북현무라 한다. 이렇게 동서남북 사방에 하늘땅의 최고 동물을 자리하여 중앙의 명당을 귀하게 보이도록 한 것이다.

동쪽이 좌측이고 서쪽이 우측인 것은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북반구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항상 등을 북쪽에 두고 남쪽을 바라보기에 북좌남면(北坐南面)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형이 북고남저로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등을 말하는 배(背)라는 한자도 북녁 북(北)에 몸을 말하는 육(肉)을 합한 글자로 등을 북쪽에 대고 남쪽으로 향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이러한 논리는 풍수뿐만 아니라,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을 예로 봐도, 북한산을 뒤로하여 남산을 바라보고 있다. 근정전에 앉은 임금도 북쪽을 등대고 남쪽을 향해 정좌하였으며, 임금을 중심으로 좌측은 좌의정이요 우측은 우의정이며, 경상전라도의 왼쪽은 좌수영이요, 우측은 우수영이 된다. 대부분의 절터에도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이 정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북반구의 환경으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기위한 자연적 선택이지만 그 결과는 위엄을 갖춘 위치가 되었다.

이러한 논리를 바탕에 깔고 묘자리를 보면 산소의 뒤쪽은 북으로 현무가 되고 좌측은 동으로 좌청룡이요, 우측은 서로 우백호가 되고 앞은 남으로 주작이 된다.

예를 들어 산의 모양 상, 서쪽을 바라보고 묘를 쓰면, 동쪽이 뒤가 되니 현무가 되고 서쪽은 주작이 되며, 좌청룡은 방위로 남쪽이요, 우백호는 북쪽에 자리하게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산소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지 동서남북이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양적 사고방식은 수처작주(隨處作主)로 내가 세상어디에 있든 내가 처한 곳이 중심이란 뜻이 된다.

제사상도 이러한 원리를 기본으로 내 집의 상차림을 북쪽을 바라보며 과일을 조율이시(棗栗梨枾)순서로 진설(陳設)하는 것이며, 어동육서(魚東肉西)나 두동미서(頭東尾西)의 상차림도 벽이 비록 동쪽이나 서쪽을 향해서 있더라도 북쪽이라 가정하여 오른쪽을 동쪽, 왼쪽을 서쪽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좌포우혜도 같이 생각하면 된다. 이는 북반구에 자리 잡은 한민족은 북좌남면의 원칙에 의해서 북쪽이 상좌(上座)로 윗자리가 된 것이다.

이상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풍수를 큰 시각으로 보자 얼마나 크고 훌륭한가?
그리고 왜? 이 나라가 금수강산(錦繡江山)인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좌남향하면 일본은 좌청룡이며, 우백호는 중국의 산둥반도가 된다. 그리고 남주작은 대만이나 필리핀군도이고, 북현무는 백두산으로 보면 맞겠다.

백두산을 한반도의 부모산이라 가정하면 그 뒤는 할아버지산이 된다. 이를 조상이란 뜻으로 조산(祖山)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산은 소조, 중조, 태조로 나눈다. 그럼 백두산은 한반도의 부모산이 되고, 태조산(太祖山)은 알타이산맥의 몽골 쪽이 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풍수가나 풍수책에는 중국의 풍수책들을 경전으로 삼기에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신봉해서 우리의 백두산은 서쪽 곤륜산에서 출발하여 장백산맥을 거쳐서 백두산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현대는 인터넷시대다. 위성지도를 통해 보면 서쪽의 곤륜산은 중간에 고비사막이 있어 산이 이어질 수 없으며, 또 곤륜산과 백두산 사이에는 황하라는 큰 강이 흘러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한다.'는 대원칙에 입각하여 백두산은 절대 곤륜산의 줄기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장백산맥은 태조산인 알타이산에서 백두산으로 달려가기 위한 요도로 배를 젓는 노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타당하다.

이러한 시각은 우리민족의 이동경로를 보면 확실한 증거를 얻을 수 있으며, 동이족의 언어구조도 알타이어족으로 중국의 화하족(華夏族)과는 문장배열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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