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사랑’으로 깨끗해진 시민 휴식처
‘유월절 사랑’으로 깨끗해진 시민 휴식처
  • 성광일보
  • 승인 2017.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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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광진구 뚝섬유원지 일대 정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세계 유월절 기념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했다. 교회는 “새 언약 유월절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본받아, 작은 봉사지만 삶의 터전을 가꾸는 일로 지역과 이웃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26일, 하나님의 교회 신자 180여 명은 영동대교 북단에서 자양나들목까지 뚝섬유원지 일대 약 4km 구간을 말끔히 치워나갔다. 특히 뚝섬유원지 잔디밭에는 담배꽁초 등 각종 생활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어 세심한 정화활동이 이뤄졌다.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운동기구를 깨끗하게 세척하기도 했다.

봉사는 정오께 마무리됐다. 수거된 쓰레기는 50L 봉투 15개 분량. 봉사자들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지역과 이웃을 위한 봉사로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봉사에 함께한 이선아(40) 씨는 “봉사의 실천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게 되고 이웃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계속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정(38) 씨도 “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라하신 하나님의 가르침을 봉사로서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 이웃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더욱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강사업본부 뚝섬안내센터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을 반기며 “특히 유원지내 운동시설은 많은 시민이 활용함에도 인력이 부족하여 1년에 한번 정도 소독을 하는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운동시설을 세척해 주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봉사자들이 세척에 필요한 소독액등 물품들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건국대학교 김상진교수는 함께한 자리에서 “화창한 날씨에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불러 주심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교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같은 날, 서울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강북구, 중랑구에서도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이튿날에는 동대문구, 종로구에서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광진구 환경정화가 펼쳐진 날,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는 헌혈릴레이가 펼쳐졌다. 교회가 매년 실시하는 유월절 기념 봉사활동은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6대 광역시, 강원, 충천, 호남, 영남, 제주 등 국내 전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인도,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서도 활발하다.

봉사 방법 역시 환경정화 외에도 헌혈, 이웃돕기 등 다양하다. 영국 런던에서는 소방서 위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노인요양원 자원봉사 등으로 이웃에게 유월절 사랑을 전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미국 여러 주에서 실시한 헌혈행사에는 2천여 명이 참여했고, 국내 서울지역에서도 이달에 개최한 헌혈행사에만 3천여 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19일 서울월계교회, 23일 서울동대문교회에서 열린 헌혈행사에 동참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이번 봉사의 계기가 된 유월절(踰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뜻이다. 날짜는 성력 1월 14일(양력 3~4월경) 저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우고 인류에게 구원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올해 유월절은 앞서 10일에 거행됐다. 국내를 넘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페루,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와 히말라야 해발 4천 미터 오지마을 네팔 세르퉁, 아마존 열대우림지대 브라질 마나우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오늘날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살과 피를 물려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축복까지 받게 된다. 전 세계인들이 유월절을 지켜 이 모든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전후뿐 아니라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헌혈, 환경정화, 재난구호, 이웃사랑나누기, 문화행사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돕는다. 그들의 봉사는 진정성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상,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부문 최고상, 5회)을 포함해 각국에서 2천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작년 12월 13일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해 연설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지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각지에서 새 성전 헌당식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다달이 헌당식이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에도 인천간석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이 열려, 해당 교회를 기반으로 인천시 남동구 지역에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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