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 성광일보
  • 승인 2017.05.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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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광진투데이 편집인
▲ 김상진/광진투데이 편집인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한다. 봉건영주 시대에 군주를 합리화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을 보면 대체 뭔가 있는 듯하다. 분석하여 설명할 수 없는 무엇, 하늘의 뜻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없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하였을까? 여당의 분열로 5자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을까? 국민의 당이 창당되지 않았다면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었을까?

아니,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파동만 없었어도 아마 문재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정계를 은퇴했을 수도 있다. 하긴 불과 1년 전에 박근혜 전대통령이 감옥에 있게 될 줄을 꿈에나 알았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주고 국민이 만들었다. 

이제 문재인은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다. 선거는 당선을 위해 싸우는 경쟁의 과정이다. 선거가 끝나면 패자는 승자에게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를 감싸고 함께하여야 민주주의가 성숙된 국가이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 겨울 엄동설한의 날씨에도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나가 대통령을 탄핵하였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이룬 시민혁명이었다. 이렇게 만들어 낸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도 시민의 몫이다.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첫째, 촛불과 태극기, 호남과 영남, 청년과 노인 등으로 분열되어 있는 국민을 통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국민이 통합되고 하나가 되어야 에너지가 모이고 국운이 융성해지게 된다. 

둘째, 피폐해지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어지면 민심은 흉흉해지게 된다. 대한민국 경제지표는 괜찮다지만 서민경제는 어려움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그 만큼 사회양극화가 심해졌음을 인식하길 바란다. 

셋째, 대한민국 중심의 자주외교를 하길 바란다. 한반도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기에 사대외교를 하면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당당하면서도 균형자적인 외교를 펼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넷째,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부는 민심을 알지 못한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간신배들이 준동하게 된다. 간신배들은 민심을 빌미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생존해 있을 때 대통령 문재인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 만큼 권력의지가 없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사후 약 9년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만들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시운(時運)임을 인정하자. 문재인 정부가 떨어진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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