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64) 동양오술 (風水 15)
동양학과 풍수(64) 동양오술 (風水 15)
  • 성광일보
  • 승인 2017.05.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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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지난 호에 역사는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미래를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문명은 해와 달을 따라 동에서 서로 이동하기에 동발서진한다고 했다. 

2500년 전 공자님은 주역 계사전과 설괘전에서 문명은 종어간 시어간(終於艮始於艮)으로 성시성종(成始成終)이란 내용을 남겼다. 풀이하면 문명은 간방에서 발생하여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동하여 다시 간방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간방에서 이루어지고 간방에서 마무된다는 뜻으로, 이를 성호지간(成言乎艮)이라 한다. 

필자가 그동안 우리나라는 동북 간방이라 주장했는데 과연 간방이 맞는가를 증명해보자.
방위는 선택한 위치에 따라 위아래와 좌우가 바뀐다. 그래서 간방의 특징이 맞는가를 살펴서 방위를 확인하면 역으로 중앙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주역에서 말하는 간방은 간위산(艮爲山)으로 산이 많아야 한다. 우리국토는 2/3가 산악지대다. 간방의 조건에 맞다. 그리고 간기지(艮其趾)로 산이 발처럼 대양을 향해 달려야 한다.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모든 산들이 백두대간에서 출발하여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런 형국의 나라가 없다. 주역의 표현대로 간방이 맞다.

평면지도로는 중앙아시아에서 보면 동쪽에 위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구가 둥글기에 위성으로 보면 분명 동북 간방에 위치하고 있다.

간(艮)이란 글자 모양도 가지 끝에 달린 열매의 형상이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달린 열매의 형국이다. 그래서 극동이라 한다. 이러한 모든 조건에 간방이 틀림없다.

이제 지정학적으로 간방을 더듬어 보자,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한반도는 알타이산맥의 거대한 기운이 용처럼 꿈틀거리며, 천해(天海)인 바이칼 호수에서 기운을 뭉쳤다가, 백두산으로 수만리를 달려와 천지(天池)에서 숨을 고룬 후, 다시 용이 비상하듯 힘차게 남진하여 백두대간의 척추를 따라 한반도 곳곳에 신성한 기운을 뿌리고, 동해바다 언저리에서 간기지로 발걸음을 멈춘 곳이 백두대간의 꼬리뼈인 간절곶이다. 간절곶(艮絶串)은 수만리를 달려온 용이 대양을 바라보고 멈춘 곳으로 간방이 끝난 곳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간방의 간(艮)을 파자하면, 艮은 해 일 '日'과, 근원 저 '低'의 합성어로 저(低)는 근본뿌리를 뜻하니, 艮이 가지는 뜻은 해의 뿌리로 일출지근(日出之根)이란 뜻이 된다. 해가 뜨는 근원이란 뜻이다. 지도상 간절곶은 울산시 서생면 대송리에 있으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먼저 뜨는 곳이며,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우체통이 있어 소원을 배달해 주기에 소망우체통이다. 

또 간절곶에는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란 시가 있다. 간절곶에서 뜨는 태양은 한반도의 아침을 밝힌다는 뜻이다. 전설에도 동해 어딘가에 해 뜨는 부상나무(扶桑木)가 있어 거기서 아침마다 해가 솟는다고 한다. 결국, 艮이란? 어제의 뿌리와 오늘의 시작을 함께하기에 한반도는 간방이 맞으며, 공자님이 말씀하신 종어간시어간 되는 곳이 맞다.

이렇게 해 뜨는 동쪽을 동해라 한다. 하지만 일본은 자신의 앞바다로 소유해서 일본해라 우기며 자신들의 외교력으로 세계나라 곳곳에 일본해라고 명기하고 다닌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노릇으로 지도표기원칙을 무시하는 소인배들의 작패를 저지르고 있다. 

북유럽에 가면 북해가 있다. 북해는 노르웨이의 남쪽이며, 덴마크의 서쪽이고, 영국의 동쪽에 있다. 하지만 한때 강성했던 영국도 북해를 영국해라 부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북해는 유럽의 북쪽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North sea라 부른다.

동해가, East sea가 된 이유는 한국의 동쪽이 아니라 아시아의 동쪽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앞에 있다고 일본해라 부르는 심보는 세계질서에 어긋나는 소인배의 근성으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심보를 가진 나라가 무슨 염치가 있겠는가? 만 이러한 당당한 사실을 제대로 관철하지 못하는 우리의 외교도 문제이기에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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