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풍(伏風)’展
‘복풍(伏風)’展
  • 성광일보
  • 승인 2017.07.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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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복

동덕여대 교수이며 한국화가인 김상철 선생은 여름의 무더운 삼복더위를 잊게 할 특별한 전시를 장은선갤러리에서 한다. 초복에 시작하여 중복에 끝나는 김상철 교수의 전시는 ‘복풍(伏風)’展이란 타이틀로 부채에 그린 작품을 포함하여 작가가 느끼는 여름정취를 화폭에 옮긴 작업을 선보인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소소한 농촌 자연모습 을 비롯하여 여름에 자주 등장하는 동식물을 작업의 소재로 채택하여 화면에 재미있게 담아냈다.

뜨거운 태양아래 무럭무럭 자라는 하얀 눈꽃이 만개한 하얀감자밭과 여름 밤하늘을 닮은 자주 꽃이 피는 자주감자밭 풍경. 들풀사이를 자유롭게 나풀거리며 여름을 즐기는 호랑나비들. 6~7월이면 흔하게 볼 수 개망초 꽃밭에서 노니는 꿩 한쌍 등 여름농가에서 마주할 수 있는 소담한 모습을 그려낸 작가의 한국화 작업은 도심에 사는 이들에게 순수하고 싱그러운 자연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정방형 한지에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자연의 정서를 담아냈다면 작가의 부채 작업은 성격이 조금 달리 표현되었다. 부채라는 제한적이고 형식적인 틀 안에 조금 더 집약적 느낌으로 완성된 부채 연작은 부채 안에 그려진 한국화와 함께 제목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그림소재와 언어의 유희로 완성된 부채 작업은 우리 선조의 풍류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으며 김상철 선생의 부채 작품을 봐온 한 미대교수는 ‘흔히 볼 수 있는 부채 그림과는 다른 멋과 맛이 있다... 곱씹어 볼수록 의미 깊은 그림들이다’며 감상을 전한다.

▲ 오복

이번 장은선갤러리 ‘복풍(伏風)’展은 하얀 한지에 청량한 색감으로 풀어낸 김상철 선생의 부채그림과 신작들이 불볕더위를 이겨낼 시각적인 시원함을 전한다.

김상철 선생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후 대만으로 유학을 떠나 문화대학에서 동양예술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여러 전시를 기획하였고 지금까지 꾸준한 평론 활동을 하며 많은 작가들의 작업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동덕여대에서 후학양성과 더불어 2017 국제수묵화 교류전 총감독을 맡는 등 미술계 전반에서 활약 중이다

2017년 7월 12일 (수) - 7월 22일 (토)

장은선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www.galleryjang.com (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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