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68) 동양오술(좌청룡 21)
동양학과 풍수(68) 동양오술(좌청룡 21)
  • 성광일보
  • 승인 2017.07.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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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 대표

 

▲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시간, 일본은 우리의 좌청룡으로 그들이 깔아 놓은 반도체, 전자, 조선, 철강, 자동차, 등의 산업을 그들에게서 벤치마킹했고 그들이 깔아 놓은 활주로에 편승해서 세계 최고의 산업으로 키웠다고 했다.

용이란 상상의 동물이기에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비석의 테두리나 비석갓머리에 용을 조각하는 이유도 돌아가신 분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염원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이렇게 막강한 능력의 용이 다섯 가지의 복을 준다고 지난시간에 용수오복(龍輸五福)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은 우리의 얄미운 이웃이지만 좌청룡이란 역할로 스스로의 능력을 과시하듯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는 등대역할을 하고 있다. 오직하면 우리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점집’이란 말까지 있겠는가?

우리산업은 그들이 깔아 놓은 아스팔트로 일취월장했고, 그들이 닦은 활주로에 편승해서 세계무대로 날아갔다. 고마운 것은 고마운 것이다. 용이란 인간의 꿈을 이루어주는 길라잡이이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예언서에는 일본이 태평양에 잠기어 섬이 3개만 남는다고 한다. 안됐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걱정이 안 되는 이유는 뭘까?

좌청룡의 능력과 역할에 대해서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우백호에 대해 논하기 전에 좌청룡과 우백호 사이의 상대적 대립관계와 보완적 상관관계를 논해보자.

내 몸을 중심으로 좌우에 팔이 있듯이, 임금이 있으면 좌의정 우의정이 있다. 풍수에서는 좌청룡, 우백호라는 좌우 개념을 가진다.

이러한 개념은 세상만사에 작용한다. 크게는 음양에서 좌측은 양이고, 우측은 음이 된다. 이는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간편하게 남좌(男左) 여우(女右)라고 일컫는다.

산소자리도 바라보면서 남좌여우로 안배한다, 요즘은 바뀐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러한 논리는 세배할 때도 적용된다. 손위어른을 바라보면서 남좌여우로 모신다. 그리고 절할 때 손의 위치도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놓는다.

옷깃의 경우에도 적용되어 두루마기나 양복의 앞단을 남자는 좌측 단이 우측 단을 덮고, 여자 옷은 반대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덮는다. 이는 동서양이 같다. 한복의 치마 방향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입는다. 하지만 조선의 기생들은 시계방향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래서 기생들은 왼손으로 치마 단을 잡고 오른손으로 담배 대를 들었다. 물론 양반가에서는 치마 단을 오른손으로 잡는다. 상식선에서 참고하시길...

좌우측의 개념은 궁궐이나 민가에도 작용하여 경복궁을 중심으로 좌측은 왕자의 궁이 있어 동쪽에 있기에 동궁마마가 된 것이다. 서방님이란 용어는 민가에서는 사위가 장가를 오면 본댁의 우측인 서쪽에 방을 만들어 기거하게 하였기에 서쪽방의 의미로 서방님이 된 것이다.

풍수에서는 좌청룡을 아들 쪽으로, 우백호를 딸 쪽으로 본다. 예를 들면 경복궁을 중심으로 좌청룡은 동대문의 낙산이다. 그리고 우백호는 인왕산이다. 좌청룡에 비해 우백호가 월등이 크고 당당하다. 그래서 조선역사는 여인의 입김이 무척이나 작용하였다. 때론 여인 천하였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미약한 좌청룡을 보강하기 위해 동대문의 편액을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갈 之자를 한자 더 넣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좌청룡이 빈약한 때문인지, 조선은 큰아들인 장자상속이 어려웠다는 역사적 사실도 증명된다.

그리고 인왕산이 높다보니 자연 광화문 앞을 지나는 청계천은 오른쪽에서 왼편으로 흐른다. 이를 풍수에서는 우수도좌(右水到左)한다고 한다. 우측물이 좌측으로 쓸고 간다는 뜻이다. 이 역시 여인이 힘을 쓰고 딸이 잘되는 형국이다. 그래서 수렴청정이나 딸이 왕비가 되어 세도정치가 성행한 사례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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