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갈비찜 <짚신>
매운 갈비찜 <짚신>
  • 성광일보
  • 승인 2017.08.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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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냄비에 붉은 색감의 육수, 도톰한 갈빗살, 뽀얀 새 송이 위에 푸짐하게 올려 진 당면까지

지속되는 무더위로 스트레스가 짙어가는 듯해서...
화끈한 맛으로 날려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건대입구역 하면 대체로 대학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허나 이곳은 주변에 재래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학교들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보니 중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 얼마나 다채로운 입맛을 지녔을 지는 말 안 해도 상상이 간다.
오늘 이 집은 이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집이다.
화끈한 맛에 주머니가 얇은 학생들의 사정까지 살펴 마음을 사로잡은 곳, 매운 갈비찜으로 잘 알려진 <짚신>이란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매울신을 보이며 짚신이라는 글 옆에 정말 잘 짜여 진 짚신 모양이 눈에 띤다.
딱 들어서면서부터 젊음의 향이 물씬 매콤함이 물씬 들어오는 곳이다. 매운 맛도 취향에 맞춰 골라먹는 재미로 시작하면 된다.

정감 넘치는 양은 냄비에 불은 색감의 육수 안에 도톰한 갈빗살 뽀얀 새 송이 그 위에 푸짐하게 올려 진 당면까지 양도 만만찮다.

이곳은 50%까지 청양고추의 맛으로 매운맛을 내며 그 위 수위부터는 매운맛의 액기스인 캡사이신으로 맛을 내고 있다.

어느 정도 인지 몰라 30%정도로 맛을 보았다. 딱 중독성 있게 매운 맛을 내면 야들야들한 육질과 함께 매운맛이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젓가락질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입안에서 매운 맛이 짙어 갈 때쯤 뚝배기에 익혀온 계란찜과 순한 맛의 순두부로 중화를 시킨다.

그렇게 끝을 내기 아쉽다 할 때 자작자작 남은 양념에 밥을 볶는다. 고소한 참기름에 김가루까지 올려 바닥이 살짝 눌케 볶아먹으면 제대로 한 코스가 끝나게 된다. 맛이 반복 되어 갈 때쯤이면 이미 매운 갈비찜 맛에 흠뻑 취하게 된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 매운 갈비찜 <짚신>은 체인점의 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아는 보통의 체인점은 본사에서 받아쓰는 것에 충실하여 간혹 손들이 틀려질 경우의 수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 대표인 홍성근 사장은 이런 미비한 차에도 신경을 쓰며 매일 육수나 소스의 맛을 보며 다른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매일아침 식재료 확인 작업을 시작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혹여 식자재의 이상은 없는지 말이다.

여러 개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입장에서 일일이 살피며 다닌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그는 항상 직원들에게도 주의를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듯 보통의 체인점 운영과 다르게 세심히 신경 쓰는 곳이기에 <짚신>은 젊은이들의 맛 집이기도 하고 멋 집이기도 하다.

입추가 지난 이쯤에도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이 더위에 매운 갈비찜 짚신에서 매운맛의 열기와 젊음의 열기로 함께 더위를 화끈하게 즐겨보는 것 또한 이 무더위 속을 시원하게 보내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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