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70) 동양오술 (좌청룡 22)
동양학과 풍수(70) 동양오술 (좌청룡 22)
  • 성광일보
  • 승인 2017.08.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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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지상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 호랑이다. 그래서 어떤 동물이든 호랑이와 함께 있으면 결국은 호랑이 밥이 된다. 우리의 좌청룡은 일본이고 우백호는 중국이다.

현재는 우백호인 중국과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호랑이등을 타고 달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

지금 생각하기에도 중국의 개방이 10년만 빨랐으면, 등소평의 백묘흑묘론이 조금만 빨랐으면, 우리는 그들의 먹이사슬에서 영양공급단계의 아래차원에서 짓눌려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말을 뒤집으면 10년 후가 보장이 안 되는 미래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자칫 호랑이등에서 떨어지면 그 때는 호랑이의 먹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미 개와 새끼호랑이가 함께 있으면 언젠가 장성한 호랑이의 밥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명심해서 우백호를 상대해야 한다.

이러한 애매하고 불안한 상황을 주역에서는 천택리(天澤履)라 한다. 천택리 괘는 호랑이 꼬리를 밟은 상태로 아직 물리지는 않았지만 지혜롭게 처신하지 않으면 크게 봉변을 당하는 괘를 말한다. 현재 우리의 입장이 이런 상황이다.

필자가 중국과의 관계를 오지랖 넓게 아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풍수적으로 우백호의 특징을 예로 들어 중국과의 관계를 말하고 백호의 특성을 말하는 것이다.

좌청룡은 용수오복으로 우리에게 오복을 가져다주고, 우백호는 호축삼재로 나를 위험에서 보호해주지만 우백호가 등을 돌리면 백호함시로 나를 잡아먹는 살(殺)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지난시간 얘기했다.

필자가 지나치게 한중관계를 걱정한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도 계시겠지만, 필자의 머릿속에는 독일의 생물학자 헤켈이 말한 '개체발생이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라는 생물학적 진화가 떠올라서이다. 이 말은 한번 구조가 정해지면 영원히 구조사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논리와 통용이 된다. 다시 말해 조선과 청나라의 먹이사슬의 개체발생이 미래에 우리의 후손들에게 계통발생으로 이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한마디 던져 본다. 현재 북한은 그런 먹이사슬의 덧에 걸려있다.

그만큼 중국의 경제 성장이 괄목하기에 앞서 위협적이며, 백호의 습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지도의 그림처럼 중국인들은 자신의 나라를 봉황에 비유한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를 쳐다보고 있는 닭처럼 생긴 것은 사실이다. 대련은 닭의 목젖에 해당하고 우리의 동북삼성은 닭의 머리에 해당한다. 점선은 우리의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동북삼성의 닭 머리를 차지했을 때의 경계선이다.

요하(遼河)라는 강을 경계로 동쪽은 요동으로 우리 땅인 만주벌이고 서쪽은 한사군이 설치되었던 중국의 영토이며, 멀지 않은 곳에 북경이 있다.

다음시간에는 풍수지리를 떠나서 동북삼성에 근거지를 가지고 천하를 호령한 고조선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과 그 속에 담겨진 미래의 메시지를 더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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