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71) 동양오술 (좌청룡 23)
동양학과 풍수(71) 동양오술 (좌청룡 23)
  • 성광일보
  • 승인 2017.09.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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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한반도는 대륙과 대양을 연결하는 육교적 위치가 아니라, 대륙과 대양의 중앙에 위치한 북반구의 핵과 같은 위치다.

유라시아대륙의 서북방과 태평양의 동남방을 양과 음의 양 날개로 23.5°로 비스듬히 동북에서 서남방향으로 좌선우회로 선회하는 한 마리의 붕새와 같은 형국이다.

장자는 북방의 곤(鯤)이라는 큰 고기가 바다의 운(海運)을 얻어서 하늘을 날 때는 붕(鵬)이라는 새로 변해 한 번에 구만리를 난다는 꽤나 허풍스럽지만 장쾌한 붕새의 비상을 얘기 했다.(北冥有魚, 其名爲鯤. 鯤之大, 不知其幾千里也. 化而爲鳥, 其名爲鵬)

장자 내편의 소요유(逍遙遊) 내용으로 붕정만리(鵬程萬里)나 도남붕익(圖南鵬翼)이란 사자성어는 이러한 고사에서 만들어진 단어들이다.

필자는 이 부분이 그냥 장자의 허풍이 아니라 세상은 북쪽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향하는 어떠한 힘의 법칙을 암시하며, 또 미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나 질서를 예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반도는 북방에서 남방을 향해 있다. 그 증거로 대부분 집들이 북좌남면(北座南面)을 하고 짓는 유일한 터다. 그리고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중심에서 일본열도와 중국대륙을 좌청룡, 우백호로 하여 미래세계의 두뇌로 일만 년의 역사를 가지고 구만 년의 미래를 날아가는 대붕의 위치라고 생각한다.

한반도가 과연 그럴까? 그런가?
과연 그렇다!
필자가 수십 년간 풍수를 연구하면서 내린 떳떳한 결론이다. 그러한 증거도 많이 있지만, 도처에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고, 보여 지고 실현되고 있다. 비단 한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이러한 의문을 바탕화면에 크게 깔고 증거들을 풀어보자.

우리는 지금 풍수의 좌청룡과 우백호에 대해 논하고 있다.
좌청룡은 꿈을 현실로 이루어주는 용과 같지만, 우백호는 언제나 나를 호시탐탐(虎視耽耽) 노리는 존재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하인이 주인을 삼키는 역상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다.

그리고 우리의 좌청룡, 우백호는 세계경제에서 손가락을 꼽는 강국으로 우리는 이러한 좌우의 날개 틈에서 밀리지 않는 외줄타기의 노력과 두뇌계발로 세계경제의 10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열세에서 우리가 과연 미래세계의 중심에 서고, 미래의 엔진인 두뇌가 될 수 있는가를 되 뇌이며, 차근차근 그리고 진지하게 풀어보자.

우선 미래의 시작은 어디?이며 미래는 어디로부터 오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신영복 교수의 말을 빌리면 “미래는 과거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미래는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변화와 미래가 외부로부터 온다는 의식이 바로 식민지의식의 전형입니다. 권력이 외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입니다.”라고 《나의 동양 고전 독법》에서 말했다.

그렇다 필자는 미래가 제 3의 물결처럼 주기성을 가지고 파도처럼 밀려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속이 허약하면 미래를 소화할 수 없으며, 나의 내부가 꽉 차야 미래의 싹을 틔울 수 있는 거름이 된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모든 것을 밑거름으로 한 지금이며, 미래의 싹은 지금이란 토양을 바탕으로 자라기 때문에 미래는 과거로부터 온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자님도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란 말을 했다. 과거를 잘 익혀서 새 것을 습득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가이위사의가 된다는 것이다.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의 스승으로 거울삼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를 잘 연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영복 교수님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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