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안정적 사회활동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필요”
“여성의 안정적 사회활동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필요”
  • 이원주
  • 승인 2012.10.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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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 위원장/성동구의회 복지건설 위원회

지난 5일 추석연휴를 마친 뒤끝이라서인지 성동구의회는 유난히 조용한 분위기였다. 구의회에는 의원들이 출근을 하면 명패에 파란불이 켜진다. 김종곤 의원 명패에만 램프가 켜져 있었다. 마침 인터뷰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복지건설위원장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언제나 처럼 환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 김종곤 위원장/성동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그는 초선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부지런하고 예의바르고 심성이 곱다는 평이 나 있다. 왕십리, 도선동, 행당동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여야를 떠나 항상 미소을 머금고 친절하기로도 소문 나 있다. 특히 지역의 어르신을 모실 줄 알고 선배들에게는 깍듯이, 후배들에게는 다정다감하게 모든 것을 순리대로 풀어가는 합리적인 성격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성동구의회 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에 선출되었다. 후반기 복지건설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늦은 감이 있지만 6대 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으로서 선출된 소감과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먼저, 훌륭하신 선배·동료의원님들이 많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여러므로 부족한 저를 복지건설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 구민과 동료의원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복지건설은 특히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항상 주민들의 관심이 큰 분야입니다. 그런 만큼 주민들의 작은 소리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소속의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배우고 연구하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성동구의회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금호·옥수지역과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왕십리역이 국내 최대역세권 형성이 예정되는 등의 하드웨어적인 변화에 걸맞은 성동구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속의원들과 타도시들을 벤치마킹하여 우리 지역에 맞는 새로운 의정현안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저소득계층을 위하는데 보다 많은 정책적인 배려와 보살핌을 주는 쪽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초선으로서 부지런하고 합리적이다는 평이 있는데 지난 2년 동안의 구의회 활동과 성과를 스스로 평가 한다면?
▶청년시절부터 새마을협의회, 자율방범, 청소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직능단체 활동을 하였으며 소속 정당의 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려서 초선의원이지만 동료의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생활정치를 위한 주민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주민의 불편한 사항을 찾아내어 개선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의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의 시설을 개선하고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였으며 가시적인 성과물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LED로 교체하여 전기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안을 발의해서 시행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반대가 크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음식물류폐기장을 건립 하지 않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2년간의 사전조사와 자료수집 등을 근거로 공동주택 내에 자체처리가 가능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시험가동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획기적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왕십리 전철역의 냉각탑 설치와 관련하여서는 메트로측과 뉴타운 3구역 조합간의 이견으로 인해 설치가 지연되어 2년 이상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3구역 재개발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설득하여 메트로측과의 협의를 유도하였으며 원만하게 냉각탑이 설치되도록 하였습니다.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면 어떤 누구에게라도 할 말을 하는 구의원이 되겠으며, 열정과 겸손을 바탕으로 주민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쾌적한 주거여건을 조성하며 안정된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기초의원으로서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구의원의 주요한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일 것입니다. 집행부의 독단을 적절히 견제하고 감시하여 더 많은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요구나 민원들에 대해 집행부에서 안된다고 하는 일들이 과연 법이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어서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안해서 안되는 것인지를 명백히 가려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이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어서 안되는 일이라면 집행부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점검함은 물론 우리 의원들의 힘을 보태어 일 추진에 가속이 붙도록 하겠습니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들 간의 갈등도 심했고 서로간의 골도 깊어진것 같은데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
▶ 채근담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는 말을 늘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풀어보면 '남을 대하기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고, 자기를 지키기는 가을서리처럼 엄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살다보면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에는 아주 예민할 때가 많습니다.

“왜 타인의 실수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평가하면서, 나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대할까?”하고 고민해 보면 나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대한 이유가 바로 나 자신이 처한 입장의 이해가 충분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타인의 실수나 잘못이 있기까지의 과정이나 불가피한 사정에 관해 관심을 갖고 이해하자고 노력한다면 서로 충분히 관대해 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회정치는 다소 부족하고 불만이 있으며 협의과정에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이해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의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성동구민에게 한 말씀.
지방자치의 의미는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발견하여 해결을 위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행동에 옮기거나 행정에 해결을 요구하는 일련의 활동'이라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의 정치인과 공무원, 통반장에게 맡기고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하고 방치한다면 살기 좋고 편안한 동네는 만들어 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의 주인인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저 또한 젊은 패기와 굳은 의지를 바탕으로 항상 주민들의 편에서 구정을 살펴보고 감시하여 살기 좋고 편안한 성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저의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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