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79). 동양오술(치우천왕 3)
동양학과 풍수(79). 동양오술(치우천왕 3)
  • 성광일보
  • 승인 2018.01.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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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 흥국/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 대표
▲ 노천(老泉) 김흥국

우리역사는 일제의 “조선사편수회”가 조선사 말살각본의 결과로, 우리는 반쪽으로 가공된 역사를 실제인양 배우고, 배웠다. 현재 중국이나 일본은 없는 역사도 꾸며서 조상의 얼굴에 영광의 빛을 더하는데 우리의 강당사학자들은 있는 역사도 증거 불충분으로 아니라고 우겨서 교과서에 실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은 조상의 빛난 역사를 신기루 취급하여 끝내는 투명그림자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가 팽개친 투명그림자를 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과거를 분칠하는데 뻔뻔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내 조상을 자신들의 시조로 모시고 있는 실정이다. 그냥 보고만 있기에는 우리후손들의 미래가 심히 깝깝하다.

나라란 형태(形)가 있으면 역사는 혼(魂)과 같다는 “국유형 사유혼”이란 말을 되새기며, 이제는 백성들이 나서서 재야 사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중심으로 역사의 혼을 살려야 한다.

그런,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조급하지 않게 그리고 우백호의 의미를 크게 망각하지 않는 차원에서 조상의 문명과 영광을 심도 있게 캐내보자.

우백호인 중국은 우리가 뗄레야 뗄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바짝 붙어살기에는 너무 살갑지 않은 불가근불가원의 존재다. 우백호는 좌청룡과 달리, 내 편에 있을 때는 나를 보호하는 수호신이지만 등을 돌리면 나를 잡아먹는 백호살로 변하기 때문이다.

상고역사에서 중원천하는 배달민족과 화하족 간의 치열한 격전장이었으며, 그 선두에는 치우천왕이 있었기에 우리는 14대 자오지 환웅인 치우천왕을 통해서 영광스런 배달의 역사도 밝히고 어떠한 전략으로 백전불패하여 군신이 되었는지 그리고 치우천왕은 사마천이 말하는 도깨비인지? 아님 왜 도깨비로 오해받았는지를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밝혀보자.

지난시간에는 치우천왕과 헌원황제와 마지막 탁록전투에서 누가 승리했는가를 두고 사마천의 사기와 우리의 한단고기 내용이 상반되고 있기에 어느 쪽 주장이 옳은가를 간접판단 해보았다.

중국은 요순시대를 시작으로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로 이어지는 고대사에서 상나라를 멸망시킨 주나라와, 주나라가 망하고 다시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통일한 진나라의 시황제와, 진나라가 망하고 천하가 다시 한나라와 초나라로 양분되었을 때, 한고조 유방으로 이어지는 세 왕조가 한 결 같이 치우천왕을 군신으로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한고조 유방은 풍패(豊沛)에서 군대를 일으킬 때부터 치우천왕께 천하통일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빌고 시작했다.

연못 가운데 사각형의 방구(方丘)를 쌓고 일월성 삼신과 군신인 천하융사지주 치우천왕에게 제를 올렸으며, 천하통일을 이룬 뒤에는 축관에게 명하여 수도인 장안에 치우사당를 높게 건립하였다. 는 포박자(抱朴子)의 기록이 있다.

만약 탁록전투에서 황제가 이겼다면 그들이 자신들의 시조인 황제를 군신으로 모시지 왜? 동이족의 조상인 치우천왕을 군신으로 모셨겠는가? 참고로 오늘날 중국의 군신은 삼국지의 관운장을 꼽는다. 의리와 용맹과 지략의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한 이유는 사마천 사기의 금살치우라는 대목이 작용하지 않았나? 필자는 추측한다.

사마천이 사기를 저술했을 때는 중국은 7대 황제, 한 무제가 집권한 시절이었고 중국이 한족(漢族)으로 바탕을 다진 시기이며, 고조선과 전투에서 한사군을 설치한 때도 이 때이다. 사마천은 한 무제의 태사령으로 요즘 대통령 비서실의 말단 행정원급이었다. 그는 무제의 미움을 받아 사형을 당하게 되지만 가까스로 궁형(宮刑)이란 성기가 제거되는 형으로 감면 받아 구차한 목숨을 연장한다.

이는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을 받들어 사기를 쓰기 위해서 남자로서의 수모를 견디고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사람의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이것은 죽음을 쓰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130권의 사기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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