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80 동양오술 (치우천왕4)
동양학과 풍수(80 동양오술 (치우천왕4)
  • 성광일보
  • 승인 2018.0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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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우리는 지금 동양오술이란 제목으로 오술 중의 하나인 풍수부분의 우백호를 연재중이며, 특히, 우리 땅의 우백호인 중국에 대해서 중원천하를 두고 상고시대부터 동이족과 화하족 간에 점철된 시대별 역사편력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 동안 배달국의 영웅인 치우천왕과 화하족의 시조인 황제와의 전투에서 승자와 패자를 역사의 기록을 통해 밝혀보았다. 오늘은 역사적으로 화하족들이 존경하는 제왕들을 몇 명, 소개해보자.

중국은 나라의 크기만큼 무수한 제왕들이 생멸했으며, 그 중에서 대표적 인기황제 몇 사람을 소개하면, 첫째로 진시황을 꼽는다. 진시황제는 중국을 통일하고 모든 문물을 제정한 천재적인 제왕으로 국가라는 모범답안을 만들었고 스스로 '덕은 삼황보다 낫고 공적은 오제보다 높다'라며, 삼황오제(三皇五帝)를 줄여 자신을 황제라고 불렀다. 그래서 그를 처음 始를 붙여서 시황제(始皇帝)라 부른다. 하지만 역사는 시황제를 폭군으로 분류한다. 그 이유는 분서갱유(焚書坑儒)라는 폭악한 짖을 했기 때문이다. 분서갱유란? 자신의 잘잘못을 비판의 잣대로 활용하는 수많은 책들을 불사르고, 자신의 행위를 비난하는 학자들을 구덩이에 몰아넣고 생매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위대한 업적과 생전에 수십 년 동안 조성한 자신의 무덤인 병마용 갱은 2000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엄청난 관광수입으로 죽어서도 중화인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다음으로 인기 있는 제왕을 3명 꼽으라면 수양제와 당태종, 명태조 주원장을 꼽는다. 수양제는 소설 삼국지 내용의 위, 촉, 오 세 나라의 뒤를 이은 위진남북조시대를 통일하고 수나라를 세운 인물로 뛰어난 두뇌와 지칠 줄 모르는 정력적 제왕으로 고구려까지 통합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가 을지문덕장군의 살수대첩에 호되게 당해서 망하는 길을 걸었다. 결과로 진시황 다음으로 빨리 망한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수양제는 정력적인 에너지로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는 수많은 일을 했다. 그가 중국인들에게 칭송받는 이유는 양자강과 황하를 잇는 운하를 파서 화남과 화북을 연결해서 북경까지 1300km 물길을 만들어 화남의 농산물과 화북의 공산품을 연결시켜 중국경제의 차원을 한 단계 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하의 양옆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이를 양제의 버들이라 해서 양류(楊柳)라 불렀다. 우리가 말하는 '수양버들'나무 이름이 생긴 유래다.

그리고 당태종 이세민은 영웅적 풍모를 가진 수양제의 단점을 자신의 정치교훈으로 삼았다. 당태종은 당대의 영웅인 수양제가 40년을 못 버티고 망하는 것을 보고 양제의 단점을 자신의 선생으로 삼았다.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라 한다. 남의 잘못을 흉보지 않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역사를 정확하게 하고 올바로 이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는 반면교사로서의 기능과 찬란한 문화를 계승하여 후손의 미래를 밝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필자가 역사 역사하는 것이다.

당태종은 후손들을 위해 “정관정요”라는 책을 남겼다. 정관은 당태종의 호이며 정요는 정치요결이란 뜻이다. 마치 고려의 왕건이 훈요십조를 남겼듯이 당태종도 후손들을 위해 정관정요라는 지침을 내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왕학'이란 책은 당태종의  '정관정요' 내용 중에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발췌해서 편집한 책이다.

이러한 당태종의 정치철학이 중국의 문예부흥을 일으키는 바탕이 되어 시선 이백과 시성 두보를 비롯해서 당송팔대가 외에도 수많은 문인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명나라의 주원장은 거지에서 황제가 된 인물로 오랑캐인 원나라를 쫒아내고 반원복명(反元復明)해서 명나라를 세워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켰기에 인기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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