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서산을 여행하고 이번에 두 번째 봄맞이 여행을 다녀왔다. 개심사 청벚꽃, 유기방 고택, 수선화 축제, 서산 한우 목장을 둘러 보며 `나`만을 위한 힐링.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 서산 개심사 벚꽃 (개심사 가는길)
충남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開心寺) 는 백제시대 고찰로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선정된곳이다 개심사는 벚꽃이 피어날 즈음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벚꽃이 피어난다.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청벚꽃은 꽃송이도 유난히 커서, 탐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에 주먹만한 분홍색 겹벚꽃까지 어우러져 주렁주렁 피어난 모습이 이색적이다.
그새 애기초록으로 덮여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개심사는 겨울에도 좋았지만 초록이 함께 있으니 젊어지는 느낌이다. 꽃은 누구나 좋아하는데 연인들부터 가족들까지 서로 감탄을 하며 사진 담기 빠쁜데 그 모습들이 참 예쁘다.
◎ 서산 유기방 고택
유기방 고택은 서산지역 전통 양반가옥으로 야산을 뒤로하고 U자형으로 토담을 쌓은후 동측에 사랑채 공간과 서측에 안채공간을 토담으로 구분해 놓았다.
전형적인 전통 양반가옥의 배치를 따르고 있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조선후기 학술적 가치를 높인 건물로 2005년 10월에 충청남도 지정 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되어 유기방이 관리하고 있다.
◎ 서산 유기방 고택 수선화 축제
여러 가지 꽃축제가 한창인 요즘 내가 좋아하는 수선화꽃 축제는 서산 유기방고택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다. 봄을 알리는 꽃중에 다른꽃보다 부지런한 수선화, 그래서 더 아름다운 꽃 수선화가 볼수록 정감이 간다. 눈앞에 펼쳐진 노란수선화가 활짝웃으며, 수줍게 피어 있는 풍경은 정말 한폭의 멋진 그림이다.
노란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이며, 역시~우와하고 조용한 듯 피어있는 고고한 자태와 잘 어울리는 꽃말인 것 같다. 입장료는 2천원 이다.
◎ 서산 한우목장
서산 9경중 제8경인 서산 한우 목장은 운산면 원벌리와 용현리에 걸쳐진 산지를 개발하여 1969년에 목장으로 조성하였다. 목장의 면적은 약 21.06㎢로 한우 약 3천마리가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으며, 주변산세와 어울려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한우목장은 각종 가축병으로부터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목장 내부의 출입은 금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