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잠실대교에서 바라본 한강변 / 임정의 사진가 1984년 촬영
1984년, 서울 광진구 한강변의 모습이다.
오래전 이곳에는 쓰레기 매립장이 있었다. 현재 현대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자리는 서울시가 서울 신문로에 위치했던 서울고등학교 자리를 소유했던 현대건설과의 맞교환을 통해 만들어졌다. 아무 쓸모없는 강변 쓰레기 매립장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만들려고 한 현대건설 정주영회장의 아이디어였다. 현재 강북에서 내노라 하는 환경과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나는 다큐멘타리 사진을 하시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틈틈이 내가 살아가는 주변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다큐멘타리 사진은 당장은 돈이 되지 않는 일이지만 미래에는 좋은 컨텐츠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나간 시간과 공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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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의는 종군사진가로 활동하던 부친 임인식(1920~1998)의 대를 이어 건축사진가로 청암사진연구소와 청암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1970년 전후부터 신문,방송 보도사진을 하다가 건축과 도시의 변화되는 다큐멘타리 사진을 찍어왔다. 현재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사진가 인물 아카이브에 영구 소장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 [임정의 포토그라피1]이라는 다큐멘타리 사진집이 있다. imfo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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