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91. 동양오술(치우천왕 15)
동양학과 풍수 91. 동양오술(치우천왕 15)
  • 성광일보
  • 승인 2018.06.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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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 흥국/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 대표/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원장
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원장

 

지난 호에는 고종이 황제로 칭제 건원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었다.

고종은 1897년 광무황제로 취임하면서 스스로 조선은 독립국이라 만방에 선포한 이면에는 중국의 내정간섭에 치를 떨었으며, 특히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을 승리한 후로 노골적으로 조선을 노략질하면서 각종 명목으로 이권탈취에 혈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고종은 세계만방에 조선이 중국이나 일본에 소속되지 않은 떳떳한 제국임을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열강들과 일대일의 외교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중국과 일본의 야욕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세계만방에 황제 선포식을 한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다양한 나라들과 국교를 맺었으며, 그 과정에서 국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기에 박영효 등에 명령하여 오늘날의 태극기가 탄생한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후손으로 우리의 태극기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집중탐구 해보자.

아래 내용은 필자가 특정 잡지에 기고한 글로 확실한 증거를 바탕으로 밝힌 내용이니 독자 여러분도 우리의 태극기 제작과정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기 바란다.

1882년 5월 조미(朝美) 수호통상조약 때이다. 본래 국기가 없었으나 미국 전권대사인 슈펠트(Schufeldt)제독의 요청에 따라 5월 14일 조선대표 신헌(申櫶)과 김홍집(金弘集)에게 조인식에 사용할 국기의 필요성을 요청했고, 그 후 고종임금의 지시를 받은 김홍집이 통역관 이응준에게 “국기를 만들라”는 명령으로 제작이 되었다. 처음 태극기는 주변에 4괘가 없는 그림처럼 태극문양만 존재하는 국기를 만들었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의 전권위원 신헌, 김홍집과 미국의 전권위원 로버트 윌슨 슈펠트 간에 제물포에서 체결(조미수호통상조약 1882년 5월 22 (음력4월6일) 영어: Treaty of Peace, Amity, Commerce and Navigation, United States–Korea Treaty of 1882) 준비과정에 이응준은 당해 5월 14일에서 22일 사이 미국 함정 스와타라(Swatara)호에서 국기를 만들었고, 이 국기는 제물포에서 조인식이 열린 22일 성조기와 나란히 게양되었다.

이 때 사용된 국기의 그림이 당해, 7월 19일 미 해군부(Navy Department) 문서에 ‘해양국가들의 깃발(FlagsofMaritimeNations)’이란 제목으로 인쇄되어 증거로 남아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당시에는 태극문양의 주변에 건곤감리의 4괘가 도안되어 있지 않았다.

그 후 미해군 함장의 우리국기가 멀리서 보면 일장기와 비슷해서 구분이 안 된다.는 권고를 받고 박영효가 중국인 마건충의 아이디어를 참고로 조선팔도를 상징하는 8괘를 넣었다.

그리고 이 팔괘는 영국인 제임스선장(James)이 국기의 상징은 단순해야 좋다는 권고를 다시 받아 들여 오늘날의 건곤감리 4괘도로 바뀌었다. 이는 박영효의 ‘사화기략(使和記略)’에 기록된 내용이다.

결국 박영효는 오늘날의 원본 태극기인 4괘가 그려진 태극기 도안을 최초로 사용한 인물로 그 증거는 1882년 11월 1일 일본 외무성의 ‘요시다 기요나리(吉田) 문서’에서 요시다가 주일 영국공사 해리 파크스에게 보낸 문서에 이상의 내용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약 10개월 후 1883년 3월 6일 고종황제에 의해서 조선의 국기로 공식 선포됐다. 이상이 우리 태극기의 도안창작과정이며, 그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원본 태극기의 회오리 도안이 그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과 같은 38선의 형상과 닮은 태극기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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