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손으로 뛴다
이제부터는, 손으로 뛴다
  • 성광일보
  • 승인 2018.08.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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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SNS플래너, 박 화 우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않는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박화우 씨가 “휴식은 있을 수 없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않는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박화우 씨가 “휴식은 있을 수 없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나이에 이런 일을 하게 될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속에 나만의 사무실을 차린 것을 보며 남편도 신기해 하네요” SNS플래너, 박화우(63세)님의 말입니다. 그녀의 말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우뚱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 속에 사무실이라니?
일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이 일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산 그녀입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고, 그만큼 성실함이 인정받아 어디서도 똑 소리나게 환영받는 그녀입니다. 하지만, 지난 해 그녀는 큰 쇼크를 받았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서 아쉽게 실패한 것입니다. 그 후유증인지, 건강상에도 문제가 왔고 한동안 몸을 추스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않는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그녀에게 긴 휴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광진구의 한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상담 일을 하다가, 컴퓨터 속에서 인생2막을 지원하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사업을 보게 됩니다.
재단의 홈페이지(www.50plus.or.kr)를 살피다가, 광진구에 재단의 협력파트너인 '시니어교육플래너 협동조합'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전화를 걸고, 협동조합을 방문하고 그녀는 새로운 운명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광진노동복지센터에서 교육비를 지원한 '스마트폰 블로그 첫걸음' 과정, 나라의 돈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만들고, 블로그를 통해 컴퓨터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정보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됩니다.

스마트폰 세상 속에 흠뻑 빠진 그녀는 매일매일이 새롭고, 즐겁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던 일상이 이제 모두 삶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운지 얼마 안된 왕초보 실력으로 보조강사로 뛰고, 자서전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게 되었고, 광진 마을버스에 실린 '시니어교육플래너 협동조합' 광고모델로도 깜짝 출연합니다. 이전에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들입니다.

스마트폰 속에서 새 길을 만나고, 새로운 직업 '시니어 SNS플래너'가 된 그녀는 앞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제공하는 100세시대 일과삶의 설계사 '시니어플래너' 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조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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