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어서
재미 있어서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08.22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08.22

@김광부
@김광부

“생쥐가 쳇바퀴에 들어가서 끊임없이 발을 놀릴 때 벗어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저 안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해 봤더니, 의외로 ‘재밌어서’ 랍니다. 쳇바퀴를 넓은 들판에 놔뒀는데도 근처에 있던 생쥐들이 굳이 찾아 들어가서 신나게 뛰곤 했다네요.”

강혜정 이고운 공저(共著) 「오프닝 & 클로징」 (프런티어, 9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동물도 ‘놀이’ 가 좋은 가 봅니다.  호이징가는 그의 저서 「호모루덴스」에서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으로 규정하며, 문명의 기원을 ‘놀이’에서 찾았습니다.  즉 놀이는 법,정치,예술,전쟁 등 인간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문화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띠었다고 보았습니다.  

쉽게 말해 이 세상은 죽도록 일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놀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회복된 예루살렘, 새 예루살렘, 시온의 거리, 천국의 거리를 이렇게 그립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슥8:5)

“그 옛날 찬양과 평화가 넘쳐나던 전성기의 예루살렘처럼 다시 노인들이 평화롭게 거리에 앉아서 담소를 나눌 것이며, 젊은 남녀와 어린아이들이 거리에서 재미있게 뛰놀 것이다.”

바로 이러한 내용입니다.  놀이가 회복된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아닌 사냥터를 가르치는 우리가 부끄럽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