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서 낭만이 나온다
실력에서 낭만이 나온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09.0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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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09.03

@김광부(백령도 두무진)
@김광부(백령도 두무진)

“안융진 전투에서 거란군은 대패하게 된다.  고려군은 ‘검차’ 라는 신무기를 통해 거란군의 주력인 기마부대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거란은 마침내 서희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  고려군의 실력이 역사상 최고의 외교 담판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22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993년 동경유수 소손녕이 이끄는 80만 거란군의 침입을 물리친 서희의 담판은 우리 역사에 나오는 가장 쿨한 승리 중의 하나입니다. 서희가 외교적 승리를 거둔 배후에는 고려군의 실력이 있었습니다.

고려가 항복하지 않자 소손녕은 안융진을 공격합니다.  이런 경우 성에 들어가 수성전(守城戰)을 하는 것이 전례인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벌판에서 맞짱을 뜬 것입니다.  이 전투에서 고려는 ‘검차’라는 신무기를 통해 거란의 주력 기마부대를 무력하게 만들고 승리를 거둡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거란은 마침내 서희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입니다.  강동 6주를 획득한 것도 그렇습니다.  원래 여진족의 땅이었던 강동 6주를 거란의 묵인하에 고려는 군대를 이끌고 가서 정복하고 성을 쌓았던 것입니다.

 경제적, 군사적 실력도 없이 단지 몇 마디 말로 강대국의 땅을 거저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은 환상입니다.  서희 담판 전에 안융진 전투에서의 대승이 있었습니다. 강동 6주도 실력으로 얻은 것입니다.

베드로전서에 보면 선지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이 세상에 전했는지 보여 줍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벧전1:10)

그렇습니다.  선지자들은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피며” 이 시대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 기도하며 물었습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도,  세상에서 승리한 사람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실력을 쌓았던 성실가들이었습니다.  실력에서 자유도 낭만도 나옵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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