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을 설득한 편집장
스티븐 호킹을 설득한 편집장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09.0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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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09.04

@김광부(백령도 두무진)
@김광부(백령도 두무진)

『시간의 역사』를 쓴 스티븐 호킹(Stephen W. Hawking, 1942-2018)은 “더이상 쉽게 쓸 수 는 없다”며 출판사의 편집자와 사소한 다툼을 벌였다.  그랬던 호킹이 편집자의 다음 말에 넘어가 결국 그의 요청을 따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없을까?
“선생님께서 단어 하나 고칠 때마다 전 세계의 독자 백만 명이 늘어난 다고 생각하십시오.”

강준만 저(著) 「평온의 기술」 (인물과 사상사, 17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전문성(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책,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예술, 이는 모든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바래는 바일 것입니다.   어떤 시인도 시집을 출간하면서 “내 시집은 한 사람의 독자만 사주면 돼!”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시의 자존심과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많은 독자들이 호응하는 시를 쓰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문성이 있으면 대중성이 떨어지고 대중성이 있으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균형과 긴장이 중요합니다.  대중성을 긍정적으로 말하면 소통과 공감이고,  전문성은 깊이입니다.  대중성을 부정적으로 말하면 야합이고,  전문성을 부정적으로 말하면 독선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대중들 속에 계셨습니다. 많은 대중들이 예수님을 환호하며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사랑하셨고, 이들의 아픔을 보듬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철저히 단독자로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하며 아버지의 뜻인 십자가를 향해 흐트러짐 없이 걸어가셨습니다.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막6:4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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