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와 하늘
다람쥐와 하늘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09.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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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09.10

@김광부(백령도, 사자 바위)

“다람쥐는 가을에 도토리를 입에 물고는 하늘을 한 번 쳐다본다고 한다.  그러고는 겨울에 먹으려고 땅에 묻는다.  하늘을 보는 이유는 어디다 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란다.  흘러가는 구름을 고정점으로 여기고 땅에 묻다니,참 미련한 친구다.

 그래서 다람쥐는 결국 도토리를 못 찾는다.  그러나 도토리를 딸 재주가 없었던 다른 동물들이 다람쥐가 묻어 놓은 도토리를 먹으며 겨울을 난다고 한다.  다람쥐의 어리석음이 많은 미물(微物)들을 살리는 것이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2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적자생존’에 대한 유머러스한 해석이 있습니다. ‘적자(赤字)를 볼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에든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듯하나 결국에는 패자가 됩니다.  적자를 볼 줄 알고 나누어 줄 줄 아는 사람이 최후 승자가 됩니다.

내가 땀 흘려 번 것이라고 해서 다 내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내 몫도 있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몫인 십일조와 가난한 이웃의 몫이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진리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때 싹쓸이 하지 말고, 밭의 네 모퉁이는 남겨 두라고 하신 것입니다.  적자를 보라는 것입니다.  또한 곡식 단이나 포도 열매를 나르다가 떨어뜨렸을 때 줍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이는 가난하고 여린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흘림이 모두를 살립니다.
흘림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19:9,10)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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