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독자기고)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 성광일보
  • 승인 2018.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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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이지영/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이지영/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 이 중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10년 이상을, 중기복무 제대군인은 5년 이상 10년 미만을 현역으로 복무 후 장교·준사관 또는 부사관으로 전역한 사람을 이른다. 국가보훈처는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위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 그 인력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제대군인의 생활을 안정시켜 경제·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로써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동 법은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 및 그 인력의 개발·활용, 고용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한 노력, 제대군인의 군 경력이 사회에서 인정되고 군에서 받은 교육과 습득한 기술 등이 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는 것을 국가 등의 책무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전국 각 보훈(지)청 뿐만 아니라, 제대군인지원센터(서울, 경기남부, 경기북부, 부산, 대전, 대구, 광주)를 통해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 및 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은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업은 제대군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10월 중 한 주간을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 맞는 제대군인 주간(10.15.~10.19.)은 ‘따뜻한 보훈, 행복한 제대군인’ 비전 하에 제대군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는 행사,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행사,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행사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각 보훈관서별로 제대군인 호국병영체험 행사, 전적지 순례, 제대군인 초청 힐링 프로그램,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글쓰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보훈공무원으로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과 최접점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기관은 제대군인지원센터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근무했을 당시 지켜 본 제대군인 분들은 오랜 기간 한 곳만을 바라보고 묵묵히 일해오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데서 비롯되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그저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 삼촌, 이모, 옆집 아저씨였으나, 가정에서의 책임감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열정으로 그 누구보다도 강한 의지를 가진 분들이라는 것이다. 제대군인은 국가수호에 공헌한 분들이고, 평안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는 모두 이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빚을 갚는 일은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는 이 분들의 마음 속 두려움을 경감시키고, 국가, 기업, 국민 차원에서 앞날을 응원하며 그 열정에 응하는 것일 것이다. 국가적으로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를 만들고, 행사를 기획한다 해도 기업과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제도 등은 그저 법 내의 그것으로 남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보면,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기업의 참여와 국민적 관심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다 할 것이다.

2012년 제1회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앞두고, 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제작하고 설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이가 태어나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으로 ‘제대군인 주간’을 바라보게 된다. 올 해는 7회를 맞게 되는 만큼 이전보다는 좀 더 제대군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값진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고, 기업과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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