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 들어오는 땅의 언어
귀에 쏙 들어오는 땅의 언어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11.0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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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1.07

@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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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땅의 언어를 잘 아셨다.  땅의 언어를 기막히고 적절하게 구사하셨다.  속담을 사용하셨고,잠언이나 격언, 금언도 사용하셨다. 의문법, 반복법, 음성학적 강조법을 사용하셨고, 단어 유희 (word play) 를 활용한 해학적 표현의 대가이셨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활용하신 수많은 비유들을 보라.  이러한 예수님의 언어 사용에 관한 논문과 책들이 여러 권 나올 정도이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인문학적 언어 사용과 상상력의 대가셨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향해  “회칠한 무덤아”라고 하셨습니다.  이말을 현대풍으로 바꾸면  “호박에 줄 친다고 수박되느냐?”입니다. 또한 그들을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 소경된 인도자’ (마23:24)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사용하던 아람어로 하루살이는 ‘갈마’(galma),  약대는 ‘감나’(gamla)로 발음됩니다.  이는 일종의 말 비틀기에 속한 유머입니다.  비슷한 발음이지만 크기는 천지 차이입니다.  하루살이는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지만 낙타가 어찌 넘어가겠습니까.

‘눈 속에 들보가 있는 사람’, 거룩한 것을 개에게, 진주를 돼지에게 주는 사람’ 등은 실제로는 없지만 유머가 담긴 표현 이자 비유적 표현이며 과장된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웃음을 주며,  그 교훈이 마음에 쏙 들어오게 합니다.

예수님은 한마디로 하늘에 뿌리를 둔 메시지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인문학적 땅의 언어로 전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말과는 달리 권위가 있고 친근하고 감화력이 있었습니다.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마7:29)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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