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영감을 얻는가?
어떻게 영감을 얻는가?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12.0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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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2.05

@김광부(공주 고마나루 솔밭에서)
@김광부(공주 고마나루 솔밭)

“등단을 하기 전에 ‘술은 문학적 고민을 풀 수 없고,술로 풀리는 고민은 문학적 고민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고민을 풀려고 술에 의지한 적이 없으며,술이 과한 후배에게 그 사실을 일깨우며 충고도 꽤나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을 쓰는 20년 동안 술을 한 번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믿지 않고,어떤 문인은 괴물 대하듯이 하기도 합니다.”

조정래 저(著) 「황홀한 글 감옥」(시사N북, 25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영감 없는 작품은 소금 없는 음식 같습니다.
어떻게 영감을 얻는가?  이 주제는 비단 예술인이나 작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부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영감의 지성소에 닿고자 기이하고 엽기적인 행동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 독한 자극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영감의 변두리에 텃치 다운하려는 애처로움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삶의 자세가 쌓이고 쌓일 때 감동적인 영감이 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펠리컨 브리프」 로 유명한 소설가 존그리샴은 미국 남부에서 변호사를 하다가 소설가가 된 인물입니다. 그는 변호사 일을 하면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5시 30분에 사무실에 도착해 글을 썼습니다.

그가 정한 목표는 매일 글 한 쪽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10분이 걸리는 날도 있었고 한 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새벽 5시 30분부터 글 한 쪽씩이라는 성실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노벨 문학상 후보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상의 글을 위하여 마라톤을 하며 최상의 몸을 만들고,  매일 일정한 분량의 글을 성실하게 쓰는 가운데 그의 독특한 문학 세계가 피어났습니다. 「태백산맥」도 작가의 천재적인 인싸이트가 아닌 성실한 연구와 신실한 삶의 자세에서 나왔습니다.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잠13:4)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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