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탓에?
텔레비전 탓에?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12.0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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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2.06

@김광부(공주 공산성)
@김광부(공주 공산성)

“비평가들은 텔레비전 탓에 전쟁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거리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해 왔다.  한번 충격을 줬다가 이내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종류의 이미지가 넘쳐날수록, 우리는 반응 능력을 잃어가게 된다.  연민이 극한에 다다르면 결국 무감각에 빠지기 마련이며, 그래서통속적인 처방이 내려지는 법이다.”

수전 손택 저(著) 이재원 역(譯) 「타인의 고통」(이후, 15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사일 버튼 신드롬(missile button syndro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심리 현상을 가리킵니다.  피해자들과 단절되어 그들의 고통을 직접 대면하지 않은 채,  격리된 방공호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버튼을 누름으로 가책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피해자들을 직접 접촉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의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을 많이 보면 볼수록 무감각해 지게 됩니다.  그리고 겨우 통속적인 처방만 내리게 됩니다.  방송국, 신문사마다 시청률 경쟁 때문에 자극적인 장면만 편집해 방송한다면 결국엔 사람의 마음을 차갑게 합니다.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들의 공통된 고통과 고민이 있습니다. “나는 남의 불행을 사진에 담아 밥벌이 하는 것인가?”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하고 애통해 하는 작가는 복이 있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5:4)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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