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은 멋없고, 먼 사람이 멋있다?
가까운 사람은 멋없고, 먼 사람이 멋있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1.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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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1.10

@김광부(추암 촛대바위)
@김광부(추암 촛대바위)

“사람은 자신이 잘 알고, 가까이 있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보지만 잘 모르고 멀리 있는 것은 더 좋은 걸로 지레 짐작하는 경향이 있다. 비슷한 속담들이 많다.  ‘먼 곳 의원(醫員)이 더 용하다’  ‘제 고을에 명창 없다’ 등이 있다.

우린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다.  일종의 ‘비 면식 신뢰현상’ 이다.   자신과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들보다는 접촉하지 않은 미지의 인물들이 더 신비롭고 능력이 있어 보이는 일종의  ‘최면효과’ 로 해석된다.”

최수영 저(著) 「속뒷 담화」 (오래, 61-6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더 용하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근처의 무당보다는 모르는 무당이 더 효험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환상을 의미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영화는 아직 못 본 영화이고, 가장 멋진 이성은 아직 못 만난 사람인 것처럼, 먼 곳에 대한 신뢰 환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리의 낭만은 3일이면 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느 곳이나 똑같은 ‘일상’ 이라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흔히 이쪽은 ‘생활’이고,  저쪽은 ‘풍경’이라고 착각합니다.  

여기는 현실이고, 저기는 낭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풍경 같은 곳도 실제로 가보면 일상이요 생활입니다.  관광한 곳에서 영주권을 가지고 살게 되면 다릅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의 눈으로 잘 살펴보면 명창(名唱)도 있고, 명의(名醫)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와도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홀대했습니다.  그 결과가 이렇습니다.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 (마13:58)
파리의 풍경도 좋지만,  우리 동네의 풍경도 일품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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