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105) (율려 7)
동양학과 풍수(105) (율려 7)
  • 성광일보
  • 승인 2019.0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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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 흥국 / 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 대표
노천(老泉) 김 흥국
노천(老泉) 김 흥국

지난시간 언급한 우리의 상고사 중에서 일제가 조작하고 축소한 많은 부분 중에 크게 두 가지를 바로 잡으면 큰 줄기는 잡힌다.

첫째는 석유환국이 석유환인으로 조작되어 옛날에 환국이란 나라가 있었다는 내용이 옛날에 환인이란 하늘신이 있었다. 로 조작되어 수천 년의 우리역사 길이가 줄었고,

둘째는 한사군의 위치로 요하근처를 평양주변으로 옮겨 우리의 대륙역사가 반도역사로 축소됨과 더불어 조상의 강역이 반의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상의 두 조작으로 역사의 길이와 영토가 줄었다.

오늘은 역사의 영토보다도 전통의 길이인 역사의 길이를 우선 밝혀보자.

석유환국이 어째서 석유환인이 되었는가? 과연 환국이란 나라는 없었고 환인이란 하늘신만 존재해서 우리의 시조가 되었는가를 그리고 그 결과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일제가 조작한 환인을 조상의 뿌리로 삼으면 우리는 하늘님의 적자도 아닌 서자출신의 환웅을 할아버지로 하는 족보가 시작된다. 다시 말해 하늘신인 하늘님이 첩이나 애인을 거느려 그 사이에서 생긴 사생아가 같은 존재가 우리의 조상 할아버지가 된다는 의미다.

과연 하늘나라에도 이러한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비약도 지나친 비약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사생아 출신의 환웅은 인간으로 변한 곰을 상대로 아이를 얻으니 이분이 바로 우리 조상할아버지인 단군이 되며, 이러한 단군신화는 다윈이나 멘델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진화의 유전법칙을 창출했으며, 일제는 오늘날 DNA유전자 조작의 가위질을 당시 시행할 정도의 선구적 생체의학을 접목한 결과다.

저들이 수거해간 20여만 권의 역사 문화서적 중에 대표적으로 남겨놓은 삼국유사의 내용을 더듬어 보자. 물론 이 책도 저들의 입맛에 맞게 위조와 변조와 다양한 조작을 하였을 것이다. 광개토대왕의 돌로 된 비문도 조작하는 저들이 책 속의 글 몇 줄 조작하는 것은 누워서 떡 먹는 것 보다 쉬웠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책으로만 듣던 삼국유사의 첫머리를 실제로 읽어보자.

처음 시작은 고기운(古記云), 옛 기록에 전하기로 시작하여, 석유환인(위제석야)서자환웅 (昔有桓因(謂帝釋也)庶子桓雄)으로 이어진다.

옛날에 하늘나라 제석천에 환인이라는 신이 있고 그의 서자 환웅이 있어 어느 날, 환웅이 삼천무리를 이끌고 지상으로 내려와 신시를 세우니. . . . .

어느 때, 곰과 호랑이가 한 동굴에 거주하면서(一熊一虎, 同穴而居) 서로 사람 되기를 기원하니, 이에 환웅이 100일 동안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不見日光百日) 마늘과 쑥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고 했다.

결국은 곰은 미련해서 100일을 참아 인간이 되었고, 호랑이는 참지 못해서 사람이 되지 못했다(不得人身). 그리고 사람이 된 곰녀는 매일 신단수아래 아이 갖기를 원하자(呪願有孕) 환웅이 사람으로 변신하여 자식을 잉태하니(孕生子) 이가 단군왕검이다.(號曰 壇君王儉)

내용의 요점은 환인의 서자인 환웅이 곰여와 결합으로 단군을 낳았으며, 이는 신과 동물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수(半神半獸)의 사람도 아닌 사람이란 뜻이다.

이러한 연출은 일제가 너희 조센징은 미련한 곰의 후손이니 평생 일제, 황국시민의 식민지로 노예처럼 사는 것이 당연한 열등민족이란 암시가 들어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도 천하의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사람도 아닌 동물과 애정행각을 벌려서 아이를 낳았다는 내용이 어디에도 없듯이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배달국의 역사를 떼어내고 배달민족을 이등국으로 전략시키기 위해 우리 조상부터 엿 먹이는 철저한 식민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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