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건국대 부동산교육사업단에 ㈜ 리봄이 둥지를 틀며, ‘시니어교육사업단’이 만들어졌다. 중기청의 ‘시니어창업스쿨’ 8개 과정을 수행하며, 건국대는 ‘시니어 교육의 메카로 등극했다. 40대의 SNS 전문가를 강사로 구성한 ‘시니어SNS 플래너’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의 시니어 오피니언 리더가 모여든 교육이었다.
그때 교육에 참여했던 강사군을 비롯, 학생들은 현재 SNS를 보급하는 전문가들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시니어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친 교육은 이듬해 중기청이 ‘시니어기술창업’으로 전환되며 맥을 잇지못하게 되었다. ‘시니어와 SNS’ 불은 붙여졌다.
2014년 ‘시니어창업스쿨’의 경험은 박준희 단장이 ‘시니어교육’에 눈뜨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2016년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안하여 ‘퇴직공무원 명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명강사를 희망하는 퇴직공무원들에게 청년 강사들이 ‘강사 스킬 및 PPT’ 교육을 시켜,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강사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교육과정이다. 또한 최종 강의 시연을 통해 심사위원으로부터 개인에 맞는 ‘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퇴후 뚜렷한 지향점을 갖지 못했던 퇴직 공무원들은 ‘명강사’라는 매력적인 방향에 환호했다. 3년째를 맞은 ‘퇴직공무원 명강사 양성과정’ 수료생들은 (사)KPO명강사 협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교육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저 자신에게 좋은 귀감이 됩니다. 나이가 몇이건 우리의 열정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0세시대 시니어들의 일과 삶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니어 스스로 연구하고, 답을 찾아내는 작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
광진구, 장년층 인생이모작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된 박준희 단장은 ‘100세시대 인생2막 일과삶의 설계사 ’시니어플래너‘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연구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