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지, 안행미, 임보영 3인展
오수지, 안행미, 임보영 3인展
  • 성광일보
  • 승인 2019.01.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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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의 시선” 展2019. 2. 8 (금) ~ 2. 23 (토)
Open Reception 2019. 2. 8 (금) PM 4:00~ 6:00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안행미作

통통 튀는 젊은 여성작가 3인전을 한다. 세명의 한국화 작가는 그녀들의 시선으로 본 오늘을 그려내는데, 소박한 일상을 나열하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일상의 특별함을 젊고 감각적인 화풍으로 녹여내어 각자의 작품세계를 펼쳐 나간다.

오수지作

 

일상을 위트있게 바라보는 오수지 작가, 그 일상 속에 숨겨진 이상향을 발견한 임보영 작가, 그리고 그 모든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안행미 작가. 우리는 작가가 쓰다듬고 감싼 시선 아래 드러난 예술작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본다. 톨스토이는 ‘예술작품은 예술가가 체험한 감정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고 말한다. 수많은 삶이 존재하는 오늘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사실적이며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오수지 작가, 임보영 작가, 안행미 작가 각각의 호흡은 보는 우리로 하여금 저마다 다른 행복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인사동에서 창덕궁 건너편 운니동으로 옮긴 장은선갤러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고자 세 여성의 따뜻한 시선으로 본 재미있는 세상, “세 여자의 시선展”을 개최한다. 지루할 수 있는 일상을 새롭게 환기 시켜줄 이번 전시에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가 안행미 작가는 수원미술전시관, 북서울미술관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고, 임보영 작가는 7회의 개인전, 유중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등을 비롯한 많은 그룹전과 아트페어를 참여했다. 오수지 작가는 전국대학미술공모전 특별상, 후소회 청년작가상, 서울미술대상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졌다.

세 작가 모두 동덕여대 한국학과 석사를 수료하였고 젊은 미술인들의 축제인 아시아프(ASYAAF)에 참가하여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임보영作
임보영作

전시평론 (유상아/홍익대학교 미학석사)

당신은 어떤 의미로 오늘을 살아가나요?

세 명의 작가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 본 일상의 의미를 소박하게 우리에게 보여준다. 당신은 어떤 의미로 오늘을 살아가나요? 라고 물으며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함을 가까이 들여다보게 한다. 작가는 자신이 사랑한 삶을 공간 속에 담아, 오늘을 사는 우리로 하여금 알 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한다.

메를로-퐁티는 “존재 안에서의 호흡이, 누가 보고 누가 보이는지, 누가 그리고 누가 그려지는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분간될 수 없는 행위와 열정이 있다.”고 말하며 예술가에게 있어서의 영감inspiration을 감각적 존재의 들숨과 날숨으로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세 작가들에게서 발견한 스타일들은 그들 각자의 존재의 호흡이며 같은 세계를 살고 있는 감상자라면 언젠가, 반드시 알아볼 수 있는 세계의 호흡이다.

오수지 작가는 위트있게 일상을 해석하고 그려낸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소소한 일상이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그려진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저 멀리 환상의 세계가 아닌 지금 내 앞에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읽혀진다.

임보영 작가는 여기, 그리고 어딘가에 존재할법한 것을 현실인 듯 환상인 듯 우리에게 제시한다. 어둠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목소리처럼 지친 당신이 놓치고 있는 찰나의 순간을 특별함이 아닌 현실로서 보여준다. 작가는 바로 지금, 반복되는 일상 속에 이상향이 있다고 말한다.

안행미 작가는 이 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 곳'을 함께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지나쳤던 어떤 장면을 곱씹게 한다. 깊어질수록 잔잔해지는 그림. 수묵으로 그려진 그림이 이토록 잔뜩 ‘먹’을 머금고 있음에도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그 곳’을 향한 그리움에 있지 않을까

일상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오수지 작가, 그 일상속의 숨겨진 이상향을 발견한 임보영 작가, 그리고 그 모든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안행미 작가. 우리는 작가가 쓰다듬고 감싼 시선 아래 드러난 예술작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본다. 톨스토이는 ‘예술작품은 예술가가 체험한 감정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고 말한다. 수 많은 삶이 존재하는 오늘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여전히 안간힘 쓰는 오수지 작가, 임보영 작가, 안행미 작가 각각의 호흡은 보는 우리로 하여금 저마다 다른 행복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 행복을 긴 글로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세 작가의 예술작품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작품과 얽혀있는 나를 발견하여, 저마다 다른 ‘그’ 행복을 발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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