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108) 동양오술 (율려10)
동양학과 풍수(108) 동양오술 (율려10)
  • 성광일보
  • 승인 2019.02.27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신화씨엠씨(주)대표

우리의 상고역사는 일제의 수난으로부터 간신히 살아남은 한 가닥 숨결이 있다. 마치 서양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아가 영웅담과 신화로 어우러진 역사의 내용들이 기억에서 기억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것처럼 그렇게 환인씨의 환국시대부터 시작하는 우리의 역사들이 전해지고 있다. 강단사학계는 일제의 거짓주장을 답습하며 이를 증거불충분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더 황당하고 뻔한 거짓역사도 존중하면서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갑갑하다.

부도지와 환단고기에 의하면 율려(律呂)로 시작한 태초의 역사는 마고(麻姑) 분거 이래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 환웅씨, 임검씨, 부루씨, 읍루씨로 이어지는 대물림 속에 환국은 명실상부한 우리의 태태조상으로 1대는 안파견 환인천제이며, 7대 지위리 환인천제까지 3300년의 역사가 이어진다. 그럼, 7명의 환인천제 조상님의 성명을 나열해 보자.

1대, 안파견(安巴堅) 환인천제로 시작하여,
2대, 혁서(赫胥) 환인천제
3대, 고시리(古是利) 환인천제
4대, 주우양(朱于襄) 환인천제
5대, 석제임(釋提壬) 환인천제
6대, 구을리(邱乙利) 환인천제
7대, 지위리(智爲利) 환인천제로 이때는 인간의 수명이 500년에서 7~800년을 살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필자가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말하면 대부분의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사람이 수백 년을 사는가? 하면서 의심을 하고, 그 의심의 끝은 우리 상고사의 내용을 못 믿겠다고 결론을 내린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필자가 청소년시절, 가족이 기독교인 친구가 있었다. 그는 구약의 내용 중 아담 이후의 노아 조상들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외우는 것을 보았다.

그 내용을 옮기면 아담은 930세에 죽었으며, 2세인 셋은 912세. 3세, 에노스는 905세. 4대, 게난 910세. 5대, 마할랄렐 895세. 6대, 야렛 962세. 7대, 므두셀라 969세. 8대, 라멕 777세 그리고 9대 노아는 950세를 살았다는 유대인 조상의 기록을 족보 외우듯 받들어 외우는 모습이 생각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서양의 믿을 수 없는 기록은 신성하게 외우면서 우리조상의 믿을 수 있는 기록은 왜 엉터리라고 판단하는지 섭섭하지만, 필자는 구약성경의 내용을 트집 잡아 동서양의 역사를 이간질하기 위해 꺼내는 얘기가 아니라 부도지에 의하면 분거제족(分居諸族)하여 수천 년이 지났다는 내용과 함께 노아의 홍수 같은 큰물이 세상을 삼켰다고 전해진다.

원문을 옮겨 보면, 시시 청소지수 대창어동서(是時 淸掃之水 大漲於東西) 대파운해지지 다멸월식지인(大破雲海之地 多滅月息之人) 어느 때에 이르러 물로 세상을 청소하게 되매, 큰물이 동서로 넘쳐나서 운해땅은 크게 파괴되었고, 월식땅의 사람들은 거의 멸해졌다. 는 내용이다.
 부도지에 의하면 분거제족이후에 씨족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졌으며 때에 이르러 마고가 천수를 부어 성내를 청소하면서 대성을 하늘로 옮겼다고 했다.

어쩜 대성을 하늘로 옮기매 살아남은 인간들은 거기에 합당한 바벨탑을 쌓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의 축성동기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유추하면 동서양은 같은 신화로 출발했기에 창세역사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