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이 아닌 1인칭
3인칭이 아닌 1인칭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3.1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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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3.14

(2019.2.15 창경궁 춘당지) 사진: 김광부 기자
(2019.2.15 창경궁 춘당지) 사진: 김광부 기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가 기존의 전쟁 영화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전투 장면을 3인칭 관찰자 시점이 아닌 1인칭 체험자 시점으로 묘사했다는 데 있다.  정신없이 흔들리는 영상은 극장의관객을 안전한 곳에서 그 전투를 바라보는 구경꾼이 아니라 전장 한 복판에서 적의 십자포화에 휩싸이는 병사로 만들어버렸다.”

진중권 저(著) 「이미지 인문학」 (천년의 상상, 142-14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요즘 방송에는 핸드 헬드 카메라가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다큐멘타리 프로는 더욱 그러합니다.  흔들리는 영상은 마치 시청자가 현장에 와있는 듯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카메라의 눈은 곧 시청자의 눈과 동일시 됩니다.  카메라가 달리면 시청자도 질주를 합니다.  강한 몰입감과 현장감 속에 시청자는 현장 속에 있는 1인칭 시점이 됩니다.

신앙인들은 흔히 “은혜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예배나 성경 공부 시에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느낄 때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민중 가운데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3인칭이 아닌 1인칭, 그들이 아닌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 것입니다.  그때 그는 변화 됩니다. 오늘도 주님은 3인칭 관람자가 아닌 1인칭 주인공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 하며 영접하거늘” (눅19:5,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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