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소유에서 존재로 넘어가는 방식
그가 소유에서 존재로 넘어가는 방식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4.1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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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4.10

(2019.2.15 창경궁 대온실) 사진: 김광부 기자
(2019.2.15 창경궁 대온실) 사진: 김광부 기자

“프롬은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과 대면하고자 노력했다.  일종의 수련이라 할 수 있는 이런 노력을 프롬은 ‘소유를 벗어나 존재로 넘어가는 것’ 이라 표현했다.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새겨 보고 자기 분석을 실행하는 것이다.”

라이너 풍크 저(著) 김희상 역(譯)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갤리온, 30-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라이너 풍크는 세계적인 작가 에리히 프롬의 제자이며,  에리히 프롬 문헌실을 운영하고 유고를 관리합니다.  그는 프롬을 만나 세밀히 관찰한 후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을 저술합니다.  프롬은 매일 한 시간 남짓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깨끗하게 비워 자신 안에 어떤 감정의 여운이 남아 있는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반성한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고 난 다음에는 무엇 때문에 불편한 감정이 일었을까?  어느 잡지에 투고를 해야겠다는 충동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깊이 돌아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충동과 환상,강렬한 느낌 혹은 갈등의 원인을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에리히 프롬이 그의 유명한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스스로 소유형 인간이 아닌 존재형 인간으로 살아 가기 위해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지성이란, 반성의 힘을 의미합니다.  반성을 잘하는 사람이 지성인입니다.

소유를 벗어나 존재로 넘어가는 방식도 바로 반성입니다. 반성보다 더 높은 차원이 회개입니다.  반성은 지성의 힘이지만, 회개는 성령의 힘입니다.  지성이 좋은 사람은 반성을 잘합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회개를 잘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행3:19)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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