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취약계층 주민 돌보는 주주돌보미 특공대 떴다
성동구, 취약계층 주민 돌보는 주주돌보미 특공대 떴다
  • 이주연 기자
  • 승인 2019.04.2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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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살피미’가 발굴한 위기가구를 ‘주주돌보미’가 돌봄 지원
▸주민 주도의 위기가구 이웃 발굴 및 돌봄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주민이 마을을 돌보는 주민 주도의 복지 실현을 위해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포문을 열었다.

우리 동네 복지사각지대 ZERO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 3월 복지반장, 임대 아파트 관리소장, 복지기관실무자, 슈퍼마켓, 고시원장, 부동산업 종사자 등 1,000여명의 ‘주주살피미’(주민이 주민을 살핌)를 위촉한 바 있다.

주주살피미들이 발굴한 위기가구는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56명이 ‘주주돌보미’(주민이 주민을 돌봄)로 위촉되어 이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돌봄활동을 펼친다.

지난 19일 실시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주돌보미 역량강화 교육
지난 19일 실시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주돌보미 역량강화 교육

주주돌보미는 취약계층 고위기가구와 1:1 또는 1:2 친구를 맺고, 지속적인 상담과 후원물품을 제공하며 대상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강박장애와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모씨(여,62세)는 남편과 사별 후 불안증세는 더욱 심해져 혼자서는 집을 나서기도 두렵고 한번 집을 나서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처음 주주돌보미가 방문했을 때 문틈 사이로 보인 집 안은 온통 어질러져 있어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였지만 마음을 문을 굳게 닫은 최모씨는 주주돌보미에게 단번에 문도 마음도 열어주지 않았다.

지난 19일 실시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주돌보미 역량강화 교육
지난 19일 실시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주돌보미 역량강화 교육

주주돌보미가 최모씨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사서 1주일에 한번씩 3개월을 방문한 뒤에야 마음을 터놓기 시작해 집안에 들어가는 것도 허락하였다. 다음은 청소하는 것을 허락해주었고, 한 달 뒤에는 주주돌보미와 함께 장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혼자 집 밖을 나오기도 버거웠던 최모씨는 주주돌보미의 도움으로 외출도 가능하고, 병원에서 치료도 받으며 지금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주주돌보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이웃이 되었다.

구는 각 동 주주돌보미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19일에는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복지리더로써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과 활동 방향 ▲자살예방교육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주민이 마을을 돌보는 주민 주도의 동 중심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역량강화와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취약계층 주민과 이들을 돌보는 주민들이 서로 도우며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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