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관리소장 용역화는 저소득주민 주머니 털어 관리원 월급주자는 것"
"임대아파트관리소장 용역화는 저소득주민 주머니 털어 관리원 월급주자는 것"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9.07.0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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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성동구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용역화 시도에 주민들 결사반대
​​​​​​​“관리소장 용역화는 관리원의 고임금을 저소득 주민들의 주머니를 터는 것”
성동구 임대아파트관리소장 용역화 반대목소리 높아
성동구임대아파트 9개단지에 내걸린 관리소장용역화 반대 현수막. 사진은 성동구 왕십리의 한 임대아파트에 걸린 현수막

서울시 SH공사가 관리하는 서울시 영구임대아파트 관리소장 용역화(위탁관리)를 시도하려고 나서자 주민들이 결사반대에 나서고 있다. 성동구임대아파트연합회(회장 최현문)는 각 아파트별로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관리사무소 앞에서 관리소장 용역화 반대 농성을 지난 6월 29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에 있는 임대아파트는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관리업무를 SH공사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관리업무를 위임받은 SH공사는 임대아파트 관리를 하면서 관리소장, 임대실장을 파견하여 임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그러나 관리소장 용역화를 실시할 경우 관리소장 등의 인건비를 세입자들에게 전가하겠다는 의도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성동구임대아트 대표자협의회 최현문 회장은 “관리소장의 인건비를 주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어려운 형편의 입주민의 생활고를 가중시시키는 처사이다”며 “관리소장 용역화로 입주민들에게 비용이 청구되는 중차대한 일인데, 안내 한 번도 없이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것은 입주민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임대아파트에 산다고 무시를 당하고 살수는 없다”며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용역화는 노령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주민들을 다 죽으라는 것이냐”며 용역화사업 시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SH공사는 지난 2015년 5월 성동구재개발임대아파트관리원 용역화를 시행하려고 시도하자 9개단지 주민들이 관리사무실을 폐쇄하고 당시 파견된 관리소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적극대응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19일 저녁 금호대우, 옥수삼성, 옥수하이츠에 7월 1일자로 관리소장을 용역화하여 용역관리소장을 파견하겠다는 성동구 주거복지센터장의 명의로 일방적인 공고문을 입주민들도 모르게 부착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지난 6월 24일 성동구임대아파트협의회 회원들은 성동센터에 항의 방문하여 관리소장 용역화 철회는 요구했으나 쉽게 철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시위에 나선 행당대림의 한 주민은 “가장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 임대아파트인데 왜 자꾸 못살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관리비가 많아 힘든데 전세를 없애고 월세전환 40%로 관리비가 상승해 지금도 살기 힘든데 관리소장 월급까지 부담시키려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성동구임대아파트는 행당대림, 금호베스트빌, 극동미라주, 금호대우, 금호벽산, 행당한진, 행당한신, 옥수삼성, 옥수하이츠 등 9개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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