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인협회 빨주노초파남보> 오이도
<성동문인협회 빨주노초파남보> 오이도
  • 이기성 기자
  • 승인 2019.07.13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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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동

오이도
                       김욱동

노을을 삼킨 저녁 바다는
까맣게 야위어 가고
제방 끝 동화로 이어진 섬에는
삶의 무게 같은
어둠이 마구잡이로 내린다

성큼성큼 밀물 따라펄 언덕엔
새로운 길이 열리며
먼 바다까지?
사랑을 쫓던어부의 노래가 해녀의 가쁜 숨비와
은밀히 살을 섞던 밤

올 사람, 갈 사람도
아무도 없는
바닷가 빈 의자엔
그리움 하나 앉아 있었다.

※숨비-해녀가 자맥질할 때 물위로 올라오면서
내쉬는 깊은 숨소리(휘파람 소리 같기도 함)

·김욱동·필명:石艸·시인, ·한국 문인협회 회원, ·성동문인협회 이사, ·작은 나무 시인들 동인, ·미래시학 편집 위원.·작품집 : 시집 《연리지》 《서리꽃 새벽》idhoya51@naver.com
·김욱동·필명:石艸·시인, ·한국 문인협회 회원, ·성동문인협회 이사, ·작은 나무 시인들 동인, ·미래시학 편집 위원.·작품집 : 시집 《연리지》 《서리꽃 새벽》idhoya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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