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117). 동양오술(배달국 8)
동양학과 풍수(117). 동양오술(배달국 8)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9.07.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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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지난시간 지금의 뚝섬유원지는 본래 치우천황의 둑기를 모신 둑신사(纛神祀)가 있던 곳으로 뚝섬이란 지명이 유래된 곳이라 했다. 치우천황은 전쟁의 신으로 고조선의 기록부터 시작하여 고려나 조선시대에도 치우천황의 상징인 둑기를 모시고 전쟁에 출전했으며, 임금이 출행 할 때에도 둑기를 앞세웠다. 그림에서 정조대왕의 출행 때, 둑기와 교룡기를 배치하여 군신으로 부터 가호를 받는 연출을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매년 봄, 경칩(3월 3진)과 가을, 상강(중양절, 9월 9중), 즈음하여 둑제를 올리고 특별이 왕이 군재를 사열하거나 출병을 할 때 둑기(纛旗)를 모시고 둑제(纛祭)를 지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환단고기에도 “천주(天主)로서 삼신에 제사하고 병주(兵主)로서 치우를 제사하니, 삼신은 천지 만물의 조상이고, 치우는 무신용강(武神勇强)의 비조(鼻祖)라 할지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치우천황의 배달국핏줄들은 지난 연재에서 말했듯이 남으로는 묘족에서 돌궐의 후손인 터키까지, 서쪽으로는 핀란드와 훈족의 후손인 헝가리, 그리고 북쪽으로는 몽골을 지나 바이칼 호수 근처의 코리족과 동으로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더 내려가서 멕시코까지 뻗어갔으며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우리와 언어의 어순도 같은 핏줄들이다. 이들 모두는 치우천황의 자손으로 지구촌의 동이족이란 공통점으로 뭉치면 세계화의 중심에서 미래를 펼쳐갈 요건이 충분히 형성된다.

이제 둑신사에 존재했던 둑기의 실제를 보자, 일설에는 우리 태극기의 원형이란 말도 있으나 이는 정확한 증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다. 그 이유는 치우천황 시절에는 둑기의 그림 속에 있는 하도의 숫자와 팔괘의 그림이 생기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극문양은 그 시절에도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다. 필자가 알고 있는 태극문양의 시작은 3~4천 년 전 고조선의 태극향로 등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며, 이는 중국의 주렴계가 말한 태극도설과는 1000년 이상의 차이로 근본을 달리 한다. 태극도설의 그림은 태극그림과 비슷하지만 정확이 말하면 이는 음양도를 말한 것이다.

두 번째 그림은 1560년 명나라의 척계광(戚繼光)이 지은 기효신서(紀效新書)에 그려진 조선의 둑기 내용으로 한자의 설명을 방점(傍點)을 끊어서 해석 해 보자.

此不可用於行陣(차불가용어행진)。이 깃발을 일반 행군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重大也(중대야)。오직 중대한 일에만 사용한다. 桿高一丈六尺(간고일장륙척)。장대의 높이는 일장육척이며, 旗大一丈(기대일장)。기의 크기는 일장이다. 黑綠段爲之(흑록단위지)。흑색과 녹색의 두 단으로 만들었으며, 白綾爲邊(백릉위변)。백색 비단술로 주변을 돌렸다. 纓頭飾以珠絡(영두식이주락)。머리 쪽은 진주구슬로 장식을 했으며, 極其華麗(극기화려)。그 형상이 지극히 화려하다.

그런데 자세히 그림을 비교하면 정조대왕 행차도의 둑기와 기효신서의 둑기그림의 영두(머리)부분 조금 다른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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